천주교 사제, ‘삭발’ 기도로 4대강 저지

경기도청 앞에서 삭발 후 릴레이 기도회 돌입

천주교 사제들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삭발 기도와 릴레이 기도에 돌입했다.

[출처: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천주교 수원교구,의정부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와 ‘4대강사업저지를위한천주교연대’는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당구 매산로 경기도청 들머리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하는 사제 릴레이 기도회’를 열였다.

이 자리에서 최재철 수원교구 왕곡성당 주임신부와 의정부교구 조해인 신부 2명은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처: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사제들은 지난 2월 17일 재의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113일 동안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면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사람들의 마음에 되새겨지기를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선거를 통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은 분명히 확인되었고, 선거전 여러 차례에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0%이상이 반대했다”고 강조하며 “4대강 사업 중단에 대한 거센 국민적 요구가 이처럼 확연해진 상황에서 정부가 한발 물러서서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할 이유와 명분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또한 “지금처럼 무리하게 4대강 사업 공사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국토 훼손과 환경파괴는 물론 정치적 대립과 갈등으로 나라 전체가 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사제들은 이후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경기도청 앞에서 릴레이 기도회를 열 예정이며, 14일 오후 3시 양평 양수리 성당에서는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하는 생명평화미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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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혁

    오죽하면 천주교에 신부님들이 나섰겠는냐 ???
    이명박씨는 악마와 놀고 있나보다.
    국민이 말해도 안듣고 선거로 얘기해도 안되고 그러면 이젠 탄핵이나
    물리적인 방법 밖에 없다.
    개인 돈으로 4대강해라 국민의 혈세로 하지말고 이 도둑놈아.... 부패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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