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중단 ‘끝장 단식’ 돌입

금강을지키는사람들,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릴레이 단식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4대강 사업 중단의 민심을 저버리고 사업 강행을 고집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항해 시민사회가 ‘끝장 단식’에 돌입했다.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기자회견' 모습. [출처: 금강을지키는사람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24일 오전 공주 공산성내 영은사 금강선원에서 ‘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금강유역의 대전, 충남.북과 전북 등에 소재한 종교계와 시민사회 등 60개 단체로 구성된 4대강 사업 저지 범연대기구이다.

기자회견에서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금강유역의 모든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와 일반 시민들과 더불어 목숨을 걸고, 곡기를 끊는 단식을 이어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은 금강선원에 설치된 단식장에서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단식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일 24시간 단식을 원칙으로 하루 1명씩 사람을 달리해 계속된다.

단식 참여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금강선원 단식장에 정좌하며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의지를 알린다. 그 외의 시간은 단식을 지키면서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에서 단식 참가 취지와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을 모으는 활동을 수행한다.

8월 26일까지의 1차 릴레이 단식은 ‘금강을지키는사람들’ 참가 종단과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차, 3차 참가자도 추후 조직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중단을 공식 발표할 때까지 단식은 계속된다. 24일 첫 단식은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노준래 목사가 나섰다.

  금강선원내 단식장에서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노준래 목사가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단식을 하고 있다. [출처: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루하루의 단식이 이어져 금강의 생명줄을 살릴 것”이며 “국민의 심판 결과를 무시한다면, 다가오는 7.28 재보궐선거와 향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더 큰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 반대의사가 분명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재정과 사업예산 삭감을 협박하고 공직사회를 옧죄는 감사와 시녀 검찰을 통한 편파수사, 앵무새 언론의 절름발이 보도로 또다시 국민의 눈과 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민의에 승복하지 않고 독단과 오만함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야말로 국민과 사회를 분열과 대립으로 내몰고 사회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이 스스로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 입장 질의에 반대를 표명한 광역시도지사와 시장군수들에게는 4대강사업 전면 중단의사를 정확히 정부에 알리고 사업 중단 후 구체적인 대안마련과 이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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