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 스님의 외침은 생명의 외침”

문수스님 소신공양 추모제 열려

17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문수 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문화제 ‘온생명을 위한 한생명의 노래’가 열렸다.

[출처: 언론노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추모제 참석자들은 문수 스님이 남긴 ‘4대강 사업 중단과 부패 척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보살핌’이란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수 스님은 지난 5월31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위천 제방에서 ‘4대강 사업 즉각 중지, 폐기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다.

문화제는 도종환 시인의 사회로 각운 스님이 ‘서원의 북’을 울리며 시작됐다. 동환 스님이 천도 의식을 했고, 추모영상과 혜총 스님의 추모사, 김선우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했고, 박재동 화백은 문수 스님의 모습을 그렸다. 인디밴드 굴소년단과 가수 한영애, 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추모공연을 했다.

[출처: 언론노조]

보선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 공동대표는 “문수 스님의 공양에는 생명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고단한 이웃의 삶을 보살피자는 불은이 담겨져 있다”며 “이 사회의 주인이면서도 소통하지 못하는 힘없고 여린 이웃을 위해 생명의 등불을 저마다 옮겨 붙여야겠다”고 밝혔다.

서상진 신부(4대강사업저지 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는 “금수도 필요이상의 살생을 하지 않는데, 자신으로 인해 사람이 죽어도 이렇게 외면할 수 있느냐”라며 “문수 스님의 외침은 저기 사람이 있다고 외치던 용산의 외침이여, 복지기금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의 외침이며, 농토를 잃어버린 농부의 외침이며, 4대강에서 죽어가는 생명의 외침”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생명 평화의 큰 뜻을 이루도록 정진 △4대강 공사 중단과 국민합의 △무분별한 개발 정책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출처: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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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 문수스님 , 소신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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