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4대강 중단’ 단식 농성...2박3일 노숙 촛불 기도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 양심에 따른 반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와 신도들로 구성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4대 종단 연대회의’는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대한문 앞에서 2박3일간 단식 촛불 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출처: 언론노조]

4대 종단 연대회의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과 중앙 및 지방 정부에게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고 △국회검증특위와 범국민 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한 뒤 앞으로 지속 가능한 하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것과 국가 예산을 교육과 복지에 투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헌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홍현두 교무, 퇴휴 스님, 조해붕 신부, 김경호 목사는 현재 강행되는 4대강 토건 사업은 생명을 파괴하고 생명의 기반이 되는 터전을 초토화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4대 종단 연대회의는 “종교 성직자의 양심에 따라 생명을 파괴하고 환경을 훼손하여 죽음의 재앙을 맞게 될 심각한 국토 파괴 사업을 보면서 단식 촛불 기도를 올리게 됐다”며 “이는 종교적 차이와 정치적 견해를 넘어서서 오로지 생명과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순수한 종교적 행위”라고 밝혔다.

[출처: 언론노조]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4대강 개발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이름 바꾸기”라며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포기했던 사업이 전격적으로 이름만 바꾸어 대통령 임기 내에 실현하려는 정치적 과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4대 종단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은 우리의 생명’ ‘4대강 개발사업 중단하라’라는 손피켓을 청와대를 향해 흔들었고, 이후 대한문 앞으로 이동해 종단별 기도회와 생명 평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거리 노숙 후 5일 오전 11시 생명 평화 대화마당을 열고, 오후 8시 촛불문화제와 종단별 노숙 단식 농성을 이어 6일 밤 4대 종단 성직자 선언을 할 예정이다.

[출처: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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