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로, 16일 희망행진 동참 호소

희망행진, 희망버스 탄압과 같은 식으로?

“희망이 이깁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가 폭압과 착취의 구조를 이길 것입니다”

2011년 희망의 버스에 이어 다시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해졌다. 쌍용차 범대위와 사회 각계 원로들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전원복직과 비정규직-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해 쌍용차 범대위와 참세상, 경향신문이 공동주최하는 6.16 희망과 연대의 날 ‘함께걷자, 함께살자, 함께웃자’에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쌍용차 범대위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사회 각계 원로들은 12일 오전,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6 희망과 연대의 날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평화로운 걷기 행사 <함께 걷자>에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 주실 것을 호소하고 요청한다”면서 “이 행진은 쌍용자동차 22명의 죽음을 넘어, 모든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연대하며, 우리 사회의 참된 민주주의를 향해 가는 아름다운 행진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호소문은 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문정현 신부, 150여 명의 희망버스 승객들에게 발부된 사법조치를 “반사회적, 반역사적, 반공공적 사법 탄압”이라 규정하며 “희망버스의 정신을 확대 계승하기 위해 <집회할 권리! 연대할 권리!>를 외치며 16일 밤 1박 2일의 희망의 난장을 다시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통해 “질곡에 빠진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앞당기는 역사적 행진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삼성과 쌍용의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단결도 하지 못하고 연대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진보진영의 단결과 연대를 촉구했다.

희망버스와 이번 ‘함께걷자’를 준비한 송경동 시인은 노동자, 농민, 시민 평범한 사람들이 185대의 희망버스를 만들어 한진중공업을 이길 수 있었던 일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 번 <함께 걷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완벽하게 평화적인 행진을 해낼 것”이라면서 이번 행진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경찰이 행진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16일로 예정된 이번 행진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행진장소인여의도와 대한문 일대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인데다 행사가 ‘불법집회’로 변질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이에 지난 7일 은수미, 최민희, 심상정 의원 등이 경찰청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쌍용차 범대위는 경찰의 행진 불허를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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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 함께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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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러줄수엄습

    이명박이 너는 가고해 우리가복수할꺼야 너이명박이
    우리가어덩해 나가는지바 반드시 너애머리를 아프개
    할꺼야 무하하하 너는 아웃 시야 멍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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