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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도부의 한심한 작태를 밤새 지켜본 활동가 입니다. 애초 지도부에서는 참관인 때문에 회의를 못하겠다고 했으나, 새벽 4시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투본대표자회의가 성원이 되었는지도 불확실했었고, 2일간의 강행된 일정으로 많은 대표자동지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피곤함을 호소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민주노총 임원과 연맹대표자들끼리는 임원실에서 밤새 무슨 내용인지 모를 토론을 하고 있었으며, 그러나 그들은 누가 보아도 이수호 위원장이 결의대회 장에서 최종발언했던 내용을 수정할 의사도, 번복할 의사도 없었습니다.그러니까 무작정 버티기로 일관한 것입니다. 새벽 3:30 경 농성단은 토론을 거쳐 민주노총 지도부의 어처구니 없는 관료주의적 태도에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래도 참관 인원을 최소화해서라도 회의를 진행케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고 이러한 양보는 3번째 였습니다. 그것도 비정규노조연대회의 동지들이 일찍이 지도부에 요청했었으나, 거절당했던 부분이었지만 다시 한번 대표자 3인의 동지를 2층 상황실로 보내 요구하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개악안 철회를 전제로한 흔들림없는 총파업투쟁과 타워크레인 동지들을 온전하게 내려올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농성을 하던 동지들은 이러한 제안을 넣고도 3~40분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4시가 넘어 회의가 열렸고 결과는 역시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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