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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아리 화재참사의 진정한 범인은 성특법을 도입한 권력자들이다. 그들은 국가기관을 장악하여 ‘힘있는’ 자들 위주의 법과 제도를 만들고 ‘힘없는’ 국민들을 사지(死地)에 방치했다. 정상적인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며 성매매의 사회적 여건을 조장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권력자들은 재산을 수십억씩 증식하고 있으나 돈 없고 ‘힘없는’ 사람은 공부도 할 수 없고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사회는 불안하여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감소도 다름 아닌 권력자들의 치적이다. 그들이 조장한 것을 야만스런 폭력으로 다스려 자신들의 추악한 실정(失政)을 덮고 권력자 개인으로서는 보람과 명예를 찾으려는 것이 이번 성특법의 근본의도이다. 아니면 단속과 처벌은 사회를 더욱 어둡게 하고 이번 성특법 역시 사회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시키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이다. 아니면 성특법을 조항만 만들어 놓고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은 씻을 수 없는 태만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아리 참사의 범인들인 지금도 자신들의 정당성에 도취하여 더욱 큰 폭력과 처벌수단을 강구하며 그들만의 업적을 미화하고 확대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반면에 이번 미아리의 희생자들은, 생존해 있거나 유명을 달리 했거나, 다시 한번 권력자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재산과 생명과 명예를 모두 잃어야 했다. 이번 미아리에서 산화한 영령들이여, 이 땅의 권력자들은 그대들을 정죄하고 저버렸으나 아직도 ‘힘없는’ 수많은, 어질고 착한, 그래서 권력자들에게 저항 한번 하지 않는, 할 줄도 모르는 보통 사람들, 서민들이 그대들을 인정하며 사랑하며 삼가 명복을 빌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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