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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엽 프로메테우스 편집국장은 "도덕 종교 형이상학 과 문화와 의식 범주가 다르다. 과학은 진실을, 이데올로기는 허위라고 하는데 문화과학은 이데올로기가 과학이 되고 문화운동이 이데올로기 운동으로 보여지는데, 맑스주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지 않고 이론주의 반인간주의로 실천을 고민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일단 제가 자기소개를 할 때, "프로메테우스 오창엽 기자입니다."라고 했으니 기자가 더 좋겠습니다. 강내희교수님이 제 질문을 듣지 못하시고 그래서 대답이 없어서 좀 난감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저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발제문에 있는 도덕, 종교, 형이상학 등을 이데올로기로 보시고 맑스가 문화를 이데올로기로 본다고 했는데, 문화는 그것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더 큰 범주다. 문화와 그것들과 이데올로기의 범주 구분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발표자는 이데올로기를 허위의식으로 보고 과학을 진실의 편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문화과학은 이데올로기과학이 되고 문화운동은 이데올로기운동이 되고 문화교육은 이데올로기교육이 되버린다. 이해하는 데 많이 헷갈린다. 저의 생각을 밝히자면 맑스의 휴머니즘과 자연주의는 Praxis 즉 맑스의 실천철학이지만 변유, 사유 등은 '과학주의' 즉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했다. 그러므로 이론적 '반인간주의'나 과학을 강조할 게 아니라 오히려 휴머니즘을 강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제가 쓰면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뜻이지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맑스는 이데올로기를 배격했는데, 맑스레닌주의자들이 과학을 강조하며 맑스주의를 이데올로기로 만들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데올로기 운동을 강조할 리가 없지요. 기사를 수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너무 길면 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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