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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기사 마지막에서 '자율적 흐름'을 이야기하며 여연의 태도를 비판한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진보연대 등이 '성주류화 전략'을 비판하며 따로 집회를 연 것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고 해서 '성노동자'란 말을 공식화 시키는 것까지 자율적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세계여성행진의 상징인 '퀄트'도 함께 썼어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7월 3일 집회에 참여한 성노동위인가 뭔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선불금과 빚의 굴레를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찾취해 오던 포주들은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이 억압했던 여성들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주장하며, '성매매 합법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의 구조화'를 꾀하고 있다"하는 여성단체연합의 비판이 딱들어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노동의 개념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이와 같은 여성주의 정신과 완전히 어긋나는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까지 무대에 올라 당당히 발언을 하는 7월 3일 집회에 세계여성행진의 공식 상징물을 주지 않은 것은 충분히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성노위인가 뭔가 하는 잘못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국내 국외 여론을 향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여성행진 공식 행사 때, 우리 성노위가 참여해 성매매 특별법을 비판했다"같은 식으로 떠벌리고 나니며, '세계여성행진'이라는 행사의 공식성과 이름을 빌려 여기저기 악용하고 다닐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차단한 여성단체연합의 행동은 참 잘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성단체연합의 행동을 자율적 흐름을 막는 것이라고, 마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패권적인 것처럼 비판하며 기사를 쓴 것은, 특정 정파의 입장을 두둔하기 위해, 이번 상황에 맞지도 않지도 않고, 독자로 하여금 여성단체연합이라는, 그동안 열심히 여성주의를 위해 활동해온 훌륭한 단체를, 마치 자율적인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 패권적 세력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경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단체연합이 처음부터 '성주류화 전략'에 대한 견해차이를 두고 벌어진 2개의 행사를 인정하지 않으며, "세계여성행진의 공식 상징물인 퀄트를 줄 수 없다"하고 그야말로 패권적이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잘못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7월 3일 여성행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노동자'란 말을 공식화하고 전면화하는 사회진보연대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퀄트를 주지 않은 것이지요. 제 생각의 경우도 이런 상황에서 굳이 사회진보연대측이 '성노동자'라는 말을 써야만 했는지, 그 부분은 오직 단체 사이의 의견차이 정도로 존중하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성매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보면 매우 많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동안 한국사회 여성주의 운동진영의 일관된 목소리에 전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번 행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주장을 하고, 다른 단체와 좀 더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하려고 시도하는게 바람직한 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평소 파병반대 투쟁 등, 공동의 활동을 해온 사회진보연대와 연대회의 동지들이 펼치는 활동이었기에, 7월 3일 대학로에서 열린 여성행진 행사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참여를 고민했던 저로서도, '여성행진' 주최측 이름으로 '성노동자' 개념을 공식화하는 신문, 토론회, 발언 등을 배치한 것은 정말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글에서도 비판했듯이, '여성행진' 주최측 명의로 이러한 일들을 펼친것은 사회진보연대 동지들이 자기 단체의 주장을 이번 행사를 통해 무리하게 확대시키려 한 욕심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성단체연합에서 퀄트를 7월 3일 행사와 공유하지 않은 것도 결국 사회진보연대 동지들의 이러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와 관련해 7월 3일 여성행진 행사를 함께 준비해다고 하는, 문화연대, 노동자의힘 여성활동가모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의 동지들도 '성노동자' 주장에 동의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 기사에서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성주류화 전략'에 대한 반대 때문에 행사가 따로 열리게 되었다는 데, 그렇게 행사를 따로 열게 될 정도로 문제가 된 '성주류화 전략'에 대한 입장차이가 과연 무엇인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기사 내용도 '성노동자'란 개념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만 관심을 두고있는데요. 맨 처음 어떻게 '성 주류화 정책'을 두고 행사 준비위가 따로 꾸려지게 된 상황까지 이르렇는지, 그것이 '두 개의 여성행진, 두 개의 퀼트'란 제목을 단, 이번 기사에서 더 중요하게 다뤄졌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번 기사에서는, '성노동자'란 개념을 공식화하는 것에 반대해 공식행사의 상징인 퀄트를 공유하지 않은 여성단체연합의 입장과 태도를 '패권주의'라고 여겨지게 만드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저 역시도 이건 뭔가 민중언론을 표방하는 참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사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정 정파의 입장을, (특히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 상대방을 '패권주의 세력'으로 근거없이 비판하면서까지 옹호하려 하는 이와 같은 기사는 참세상의 독자층을 더욱 좁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여성단체연합에 속한 여러 여성주의 단체들만 해도, 이와 같은 기사를 본 뒤, 참세상에 대한 안좋은 생각과, 더 나아가 참세상이 대표하는 이른바 좌파 노동운동 진영 전반에 대해 더욱 더 많은 편견만 갖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참세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지나가다가 잠깐 비판은 하기 쉽지만, 좋은 기사를 쓰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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