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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주택, 재정 및 법적 지원 보장 △유입국에서 사회보장과 주택에 대한 권리 보장 △인신매매범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중 (여성에 대한) 보호 보장 △성매매 여성과 인신매매 피해자의 비범죄화 △조직화할 권리 보장 △인신매매의 현실에 대한 공공교육을 포함해 인신매매범에 특히 노출되어 있는 나라의 여성들에 대한 사전방지 프로그램 도입 정도의 합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성노동자 운동을 준비하시는 성매매 여성들의 요구와 무엇이 그렇게 크게 다른가 하는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알기로 성노동자 운동을 준비하시는 성매매 여성들의 주장 또한 위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노동'이라는 단어가 문제입니까? 성매매 방지법을 통해서 탈성매매한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성매매 현장과 자신의 경험은 무척이나 존중받고 있습니다(물론 이 여성들의 경험과 평가는 소중하게 받아들여져야 하고, 저 또한 이를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연 등의 단체에서 계속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도 성매매 방지법을 통해 탈성매매에 성공한 사례들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렇지 못한 여성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 여성들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무조건 포주들의 사주나 폭력에 동원된 여성으로 몰아부치고, 배제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설사 현재 이 여성들이 포주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여성단체, 운동단체들이, 활동가들이 이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앞뒤 다 자르고 '성노동'을 주장하기 때문에 반여성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성주류화 전략'에 대한 반대로 행사가 따로 준비되었다면 그것에 대해 더 깊이 기사를 썼어야 한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성주류화 전략' 10년의 결과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성매매 방지법을 둘러싼 논쟁인 것 같습니다. 성주류화 전략을 통해서 많은 여성들이 공적 영역에 진출하고, 사회에서 하나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명확한 결과 중 하나는 여성 사이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법이나 공적 영역에의 여성진출로 해결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 예를 들어 빈곤의 여성화, 여성에 대한 폭력 등의 문제들(이런 문제는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이 만들어내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죠)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님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주류화 전략을 통해서 이런 여성의 문제들이 법이나 제도적인 논리 안에서 논의되고,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성매매 문제가 가장 잘 보여주고 있죠.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여성의 성의 상품화 문제가 도처에서 심화되고 있는 문제 등은 성매매 방지법 상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논의될 수가 없는 것이죠. 법이라는 것이 그런 구조와 맥락을 인정하는 속에서 특정한 것을 다루는 것이잖아요? 따라서 성주류화 전략에 대해서 입장이 다르다면 성매매 방지법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이 바로 성매매 문제죠. 여성행진에서 여성노동자, 빈민 여성, 여성농민, 장애 여성, 동성애 여성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다양한 요구가 들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여성행진 신문 1면에 있죠!), 결국 모든 것은 성매매 문제로 압도되어 버렸습니다. 여연이 이 문제를 이유로 제시한 것 또한 이 문제가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여연이 이에 대해 공적인 자리에서 더 많이 토론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성매매 방지법에 비판적인 입장은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건 오만이죠. 위에서 얘기했듯이 성매매 방지법을 통해 탈성매매한 여성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하는 현실에서 양쪽의 평가 모두를 들어보는 것이 맞는 거죠. 성매매 방지법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현재 위험한 짓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논쟁을 봉쇄하는 것은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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