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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신자유주의 포기않는 한 연정 불가” 김혜경 대표 “정치개혁 없는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구태정치” 민주노동당은 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연정과 관련,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혜경 대표는 “MBC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18.9%로 회복됐는데 이는 최근 변화된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다시 언론에 부각된 효과라고 본다”고 평가하며 “이럴 때일수록 당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포기되지 않는 한 연정은 가능하지 않다”며 “당은 민생정책 중심으로 사안별 공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편지글 형식을 빌어 정치적 발언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그는 “편지정치를 통해 권력구조 개편논의를 주도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개혁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권력구조 개편논의가 진행된다면 국민은 또다시 정치에서 소외되고 정치개혁의 방향이 아니라 권력다툼의 구태정치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도 최근 노회찬 의원의 발언 직후 당 안팎에서 벌어진 혼란을 의식, “노 의원이 한 말은 열린우리당 쪽에서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조건을 걸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언론에서 연정을 하느냐 마느냐로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당이 주목받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핵심지지층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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