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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찰관 마음의 상처 보다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우선 고려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기사 내용처럼, 그간 경찰의 채증과 기자 또는 조합원 사칭으로 파업시 감시/감찰이 공공연하게 있었고, 이번 이랜드 파업에서도 사측/경찰의 감시/감찰이 현장에서 발각되기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파업 현장 연행이라는 민감한 상황에서 경찰의 일거수일투족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심각하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으로, 기사를 보니까 프레스카드는 '위험한 상황'에서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좀 거시기 합니다만) 즉 현장에서 기자 신분을 단박에 파악하기 위해서 다는 것 같은데, 연행 현장에서 경찰분이 프레스 카드를 주머니에 넣은 것도 아니고 단박에 식별 가능하게 팔에다 걸치고 있으니 저라도 심각하게 봤을 것 같네요. 박승일 씨의 글에서 읽히는 건, 경찰의 언론에 대한 특히 현장에서 만나는 언론 기자들에 대한 인식이 좀 낮거나 왜곡되지 않았나 싶네요. 문제는 그 경찰 개인의 상처 문제로 다룰 사안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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