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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기명님/ 언젠지 모르지만 지난번 100여명이 한꺼번에 연행될때 말입니다. 명동 밀리오레에서 다함께로 보이는 확성기女는 분명 시민들에게 빠지자고 수차례 얘길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그 말을 무시하고 나갔죠. 나중에 보니 그 확성기女의 말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갔던 분들은 거의 다 연행됐더군요. 그래도 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그 여자의 말에 따랐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는 면할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 여성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끔찍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찰청 철조망신세를 졌을게 분명하니까요. 근데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비판을 하시니 황당할따름입니다. 경찰 프락치에 놀아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99년 시애틀시위때도 시위대가 중앙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시위를 하다 효과적으로 시위를 하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혹자는 왼쪽으로 가자, 혹자는 오른쪽으로 가자, 혹자는 상황이 좋지 않다. 집에 가자. 이런식으로 갈라지는데 효과적으로 시위를 할수 있었겠습니까? 강력한 국가권력에 맞서서 최소한의 체계도 없이 움직이자는 말은 미친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같은 경찰국가체제에선 더욱더 그렇죠. 6월항쟁처럼 수백만명이 나와서 경찰이 아예 통제의지를 상실하면 모를까. 김강기명님 말씀은 공상적인 말씀으로밖에 들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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