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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맞다. 사회주의세력이 얼마나 형편 없었으면 국가전복세력이 아니라고 풀어줄까? 사실 좀 쪽팔린다. 사회주의 세력이 얼마나 '위협'적이지 못하면 그럴까. 진단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사민련 사람들 주장을 보니 속이 확 뒤집힌다. 소위 자신들만이 사회주의라는듯이 새로운 사회주의정당을 만들잖다. 그동안 책속에 파묻혀 피터지게 싸우는 사회주의세력을 비웃으며 뒷전에 앉아 구경만 하고 비난만 하더니 이제 자신들이 사회주의정당을 만든단다. 딴 세력은 다 무시하고. 내가 보니에 그동안 사회주의 세력이 이렇게 처참한 현시을 맞고 있는 것은 바로 사민련과 같이 오로지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집과 독선에 싸인 세력 때문이다. 스스로의 반성없이 이제 자신들만이 사회주의세력이라는 듯이 독자정당을 만든다. 사회주의세력을 온갖 정파, 분파로 쪼개놓고 갈라놓고 힘 빼기에 열중하더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민주노동당에서 좌파, 사회주의를 외치는 세력이 함께 했다면 결코 그 헤게모니를 빼길일이 아니다. 책속의 사회주의,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사회주의 세력에게 세계 어떤 사회주의자와 마찬가지로 자신들만의 '지름길'은 없을 것이다. 민주노동당 또는 진보신당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과제, 장애, 실력을 넘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모든 단계와 과정과 경험해야 할 시간을 뛰어 넘는 세력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바라건대 사민련 세력은 그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가슴을 열고 다양한 진보세력, 사회주의의 세력과 연대하라... 입만 살아서, 이제 좀 이름 알려지니까 패권에 나설 생각부터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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