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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수십 년 지난 일이 아니라서 저도 기억합니다. 김혜경 전 민노당 대표가 선출된 것은 2004년 6월입니다. 그때 전진이란 조직은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물론 훗날 전진의 주요 구성원을 이룬 사람들이 추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대연합의 원칙은 전진이 출범하고도 수년 후에 세워진 것입니다. 21세기코리아가 왜 고맙게도 이용길 후보를 지지해줬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때 사무총장 선거구도는 범우파와 범좌파 대결이었다는 겁니다. 연대연합 문제와는 전혀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 사례입니다. 북한까지 갖다온 사람의 공개지지를 뜯어말리지 못한 것이 오류였는지도 모르죠. 심상정 씨가 무슨 미수범인진 모르겠으나, 전진과는 무관한 인물이고 무관한 행동입니다. 출범 당시에 창립기금인가를 냈다는 소리는 들었으나 회원명단에서든 모임에서든 그 분의 얼굴을 뵌 적이 없습니다. 조직의 집행 책임자로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건대, 심상정 씨의 행동에 대해 전진이 책임질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전진 내부의 후보방침이 무질서하게 결정된 것은 분명합니다. 배타적 지지후보 없음으로 결정한 이후 권영길 씨가 주사파의 지지를 받게 되자 상황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큰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방침이 엉성하기는 했으나, 조직의 방침에 의해 주사파와 연대한 것이 아님은 잘 아실 겁니다. 권영길 후보 진영에 가담했던 분들 중에 전진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배경은 본문에서 설명한바와 같습니다. 탈퇴했을 뿐만 아니라 관계가 매우 안 좋습니다. 본인들에게 물어보시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누군지 실명은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그 정도 정보력이면 잘 알고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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