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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대와 미지는 부엌에서 강냉이 죽을 끓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미지;이건 노예생활이야! 강대;다 참고 사는 것이야. 그런 말 쉽게 하면 안돼. 성질에 북받쳐서 살다간 제 성질에 받쳐서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어. 미지;누가 들을까봐 우리 둘만 있는데. 강대;낮의 말은 새가 듣고, 밤의 말은 쥐가 듣는다잖어 미지;너한테만 신세한탄도 하고 하소연을 하지,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말 절대 안해. 나도 세상 살아가는 눈치가 없을까봐. 강대;그래, 일부 배운 사람들은 진실을 더 감추고 자신들의 사욕에 눈이 멀기도 하지. 못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서라면 곡해와 궤변도 일상이라고 미지;그런건가. 높은 사람들하고 영웅도 그러겠어. 그럼 존경을 어떻게 받을 수 있지? 누가 따라줄까? 오늘 낮에도 피를 뽑으면서 혜량이가 주인님, 주인님 하면서 말을 하는거야. 그러면 우리는 말은 하지 않아도 노예처지라는 거 아니야. 일년 농사 지어봐. 누가 가져가나. 못된 지주와 못된 왕은 일찍 망하는 거라구. 강대;그래 그 말은 맞어. 잘하면 우리도 소작을 할 수 있을거야. 그땐 우리가 조금 가져갈 수 있다고. 그땐 우리가 심고 싶은 것을 심을 수 있고, 보리밥과 조 등을 먹을 수 있어. 낙심하지 말고 조금만 더 노력하자. 미지;정말 그런 세상이 온단 말이야? 와, 그럼 그땐 우리도 가난한 이웃들과 나눠먹자. 강대;그래, 그런 세상이 온다고, 어떤 사람은 돈으로 성취를 하고, 어떤 사람은 출세로 성취를 하고, 어떤 사람은 제도와 법률이 바뀌어서 그런 세상을 쟁취할 수 있어. 미지;가능하구나! 난 이대로 살다가 죽는 줄만 알았어! 강대; 강냉이 죽 다 됐다. 내가 잔불을 정리할 테니까, 넌 밥상을 차려서 부모님 계시는 안방으로 들어가. 미지;알았어. 강대와 미지의 부모님은 속앓이를 하며 안방에 누워있었지만 미지가 방문을 열자 신음 소리와 함께 서서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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