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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3년차와 노동계 세계가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작금의 현실은 인류의 그 모든 지적 첨단산업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시대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자본주의는 크게 자유주의, 인민주의, 사회주의로 나뉘어왔다. 그렇지만 전 세계 임금노동자계급은 지속적으로 헤매고 있다. 미국의 대선도, 유럽 각국의 투쟁도 구체적인 인류의 진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의 대립은 여전히 자본과 노동력의 기본적인 존재, 그 소유자와 무소유자의 갈등과 대립이라고 하는 지속성이 놓여 있다. 노동력, 즉 무소유자는 자유주의 국가에서도 인민주의 국가에서도 사회주의에서도 고통을 받지만 그 해방의 진로를 찾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 3년 차 한국의 노동조합은 양적으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안으로 비관이 더 쌓이고 있다. 노동계와 다양한 단체는 여전히 당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도 노동대중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사회주의 단체들은 오히려 노동대중에게 패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 사회주의자 단체에서 내놓은 노동자 국제주의는 무소유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하지만 마르크스의 형식적 평등주의는 오늘날의 노동대중에게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를테면 노동력은 진보이지만 이념은 진보적이지 못한 현실이다. 노동자 연대는 다시 트로츠키주의로 퇴보했고 노정협은 민족주의를 쉽게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힘 등 우파 정치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한탄하면서 모든 국민을 향하여 애끓는 호소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집권할 때 헌법보다 강력한 자본의 지배를 실시한다. 이는 노동대중이 우파 정치인들한테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배경이다. 내일 민중대회를 한다. 진보가 다시 깃발을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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