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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무관한 글 넘살스럽지도 않나. 사측은 엘리트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고, 노측은 한국 최강 노조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들이 아닌가. 문제는 양측이 머리로만 교섭을 하려고 하니까 그런 건 같다. 자동차는 그래도 파업을 해왔어도 해마다 교섭을 하면 모범답안처럼 노사관계를 형성해왔다. 남살스럽지도 않나, 엘리트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하고 한국 최강 노측이었던 곳에서 해마다 그래야 하나. 나도 그곳을 다녀보아서 알지만 그곳의 제일 큰 난관은 공장 다니는 사람들의 교육이다. 평균적인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는 말이다. 학력은 비슷하겠지만 생각은 천양지차일 것이란 말이야. 대대적으로 노동조합의 가치, 활동 등을 알려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해보자.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측이 교섭한 내용을 보고서 그 누가 예전 노조라고 보겠으며 민주와 어용의 성격을 분별하겠는가. 교섭소식으로 사측의 면면과 입장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으니까 첫번째는 노조의 평균적인 의식수준이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의식수준이다. 대대적으로 교육을 하고 받을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나도 깜짝 놀랐지만 누군가는 지금의 각국 현상이 세기말이라고 하더라고(점성술사가 아닌 이상 어떻게 알겠냐만) 내일은 둘째치고 지금까지의 과정(민주화와 노동조합의 의미와 활동)만이라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노측 교섭팀은 자책이 들지 않는가. 산재사고가 그렇게 많았는데 그렇게 쓸 수 있는가. 그렇게까지 쓸 수 있는 것인가. 대대적인 교육을 마치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다 잃어도 기초부터 다시 쌓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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