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당사 점거단식농성…민주당·경찰, 출입 통제

“근기법 개악 중단, 한상균 석방해야”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18일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사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이영주 총장과 제갈현숙 연구원장, 이승철 조직쟁의실장이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정치 수배 해제를 요구하며 민주당사 대표실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민주당사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오전 11시 계획된 민주노총 기자회견 또한 민주당 관계자가 “당대표실을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며 취재진 접근을 막았다고 민주노총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을 넘어, 한 해가 가고 있는데도 한상균 위원장 등 양심수 석방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 계획이 나오고 있지 않다”며 “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국회의 근기법개악 추진 소식이다. 이에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대통령과 집권당인 민주당에 단식으로 요구한다. 진정한 적폐 청산은 구속-수배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출입통제로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사 9층 대표실 농성 현장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여야 4당 대표 만찬에서 ‘감옥에 있는 한상균 위원장이 눈에 밟힌다’고 말했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 위원장 석방 탄원에 동참했다”며 “그런데도 한 위원장 석방을 가로막는 것은 대체 누구인가. 이 정부가 아니면, 어느 정부가 억울한 노동자의 옥살이를 멈출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집권여당 대표의 과거 일성에도 구속 노동자 석방과 수배 해제 소식은 없다”며 “반가운 소식은커녕, 민주당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적폐청산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은 팽개친 채, 근기법 개악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민주노총]

한 위원장이 박근혜 정권 탄압으로 구속된 지는 2년이 넘었다. 이 사무총장 또한 만 2년째 수배 상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국회의 연장-휴일근무수당 중복할증 폐지를 비롯한 근로기준법 개악 시도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민주노총 관계자는 추 대표에 구속노동자 석방과 근기법 개악 중단 요구를 들고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공보국 관계자는 “민주당이 (민주노총 점거 농성과) 관련한 입장을 낸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출처: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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