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인수위, 현안 해결위한 ‘실무협의 창구’ 만들기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진중 문제 우선해결 위해 노력”

민주노총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첫 만남을 갖고, 노동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 창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민주노총 백석근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5명과,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등 8명은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창성동 통합위 사무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양측은 계속적인 만남으로 결론을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실무협의 창구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한진중공업 문제의 우선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5대 긴급 현안에 대해 사안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인수위 측은 민주노총이 제시한 10대 과제에 대해서는 검토 후 서면으로 답변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 창구는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과 인수위 측 하태경 간사 등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손해배상 철회와 최강서 열사 명예회복 및 유족보상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사용자노조 해산,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과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등 5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오늘 면담은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 등이 당선 후 40일 넘게 첨예한 노동현안들을 외면해 오던 끝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고위 관계자와의 공식면담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오늘 면담에서 당장 가시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는 못했으나 민주노총은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인수위 등 새정부 측과 다양한 실무접촉을 통한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직은 이렇다 할 대책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2월 23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2월 투쟁 조직화에도 만전을 기해 대화와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태그

인수위 , 민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