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결의대회 열어

“골든브릿지 투쟁, 금융공공성 파괴 저항 위한 진지”

파업 1년을 넘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집중투쟁주간을 마무리했다.

23일부터 일주일간 파업 1년 집중투쟁을 이어왔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와 골든브릿지 공대위, 사무금융노조연맹은 30일 오후 4시, 충정로 골든브릿지증권 본사 앞에서 ‘골든브릿지증권 노조파괴 저지 금융공공성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450여 명의 조합원 및 연대단위는 결의대회에 참석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파업 승리를 위한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안타깝게 민주노총이 6개월째 지도부를 뽑지 못하고 병들어가고 있지만, 동지들의 힘으로 민주노총을 올곧게 세워달라”며 “민주노총은 현장에서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승리하는 그 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홍종인 유성기업지회장은 “유성기업이나, 골든브릿지 이상준 회장이나 창조컨설팅을 동원해 노조를 파괴하려는 논리는 똑같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내 줄 것도 없는 우리는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으며 그 투쟁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와 유성기업지회가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회사는 투쟁이 길어지면 노조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투쟁은 저들이 오판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상준 회장이 노사공동경영약정을 성실히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와 사무금융노조연맹, 골든브릿지 공대위는 이 날 투쟁결의문을 발표하고 파업 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사무금융노조연맹은 “금융공공성 사수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동안 부당, 위법한 계열사 지원행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금번에 시도하고자 하는 유상감자 시도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는 “이 투쟁은 개별 기업의 노동자생존권 사수를 넘어, 통제되지 않는 자본의 탐욕과 오만의 폐해를 드러내 사회적으로 경고하고 시정하는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든브릿지 공대위 역시 “이 파업 투쟁에 함께하는 것이 왜곡되고 비틀린 우리 사회를 다시 세우는 작은 실천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오늘 금융의 공공성과 민주노조를 지키고자 하는 이 투쟁에 연대하여 우리 사회 공공성의 파괴에 저항하는 진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브릿지 공대위는 파업 1년을 맞은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집중투쟁주간’을 선포하고, 도심 행진, 청와대 앞 기자회견 및 1인시위, 조합원들을 위한 파업교실, ‘골든파티’ 행사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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