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민주당-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야권 공조에 나설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잇단 회동과 의견 교환을 통해 ‘야권연대’를 위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다. 이들은 야권 연대 전선을 통해 이후 국정원 개혁을 위한 야권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시민사회, 종교, 정치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 했으며, 정의당은 이에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심상정 의원은 원내에서 국정원 개혁 야권 단일안을 만들어 공조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16일에는 심상정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회동해 연대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원내에서 국정원 개혁을 위한 야권 단일 법안 마련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공통 토론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이후, 심 의원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전화상으로 이 같은 회동 내용을 공유했다. 심상정 의원은 17일 오전에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통과 과정에서)김한길 대표는 국정감사 직후에 국정원 개혁 야권 단일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 진영이 이를 위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 의원은 “실타래처럼 얽힌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을 풀어가는 첫걸음은 바로 국정원 개혁”이라며 “국정원개혁 야권 단일안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