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박근혜 퇴진’ 최초 공식화...전면전 결의

18일 중앙위 열어 ‘선대위’로 전환...다음달 2일 ‘임시당대회’ 개최

통합진보당이 전면적인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정당해삼심판 등 잇따른 탄압에 맞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원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공식적으로 내건 것은 이번이 최초다.

통합진보당은 18일 오후 7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아울러 다음달 2일, 임시당대회를 열어 정권 퇴진투쟁을 전당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출처: 진보정치]

중앙위 의결에 따라, 진보당은 투쟁본부를 해소하고 선거대책위원회로 조직 체계를 전환해,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응 및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게 된다. 오는 23일에는 비상당원대회를 열고 전당적인 박근혜 퇴진 운동을 선포할 예정이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보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계로 전환한다”며 “매일 저녁 청와대 앞 정당연설회가 이어지며 광역시도당별, 지역위별로 규탄 촛불집회, 정당연설회, 1인 시위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에는 임시당대회를 열고, 선대위 출범식 및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을 진행한다. 어제 열린 중앙위에서도 6.4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천 여 명의 후보 출마를 결의하고, 이와 관련한 ‘당규 개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진보당은 임시당대회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 결의를 전당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죽이기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전면적인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한다 △이석기 의원과 당원들의 무죄석방을 위해 더 힘차게 투쟁한다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기도를 기필코 저지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켜내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한다 △투쟁선대위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1천 후보를 앞세우고 6.4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진보당은 어제 긴급하게 ‘비상중앙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을 결의했다”며 “진보당은 진보정치 사수를 넘어 이미 종교계, 시민사회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는 정권퇴진투쟁의 대열에 함께 하며 굳건한 반박근혜민주수호전선 확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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