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민중의 정치적 권리를 지키는 것'

지난 22일 저녁7시 민주노동당은 서울시 지부 각 당원들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내용등급제 반대 집회를 열었다.[copyleft 참세상뉴스]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인터넷등급제 폐지하라"
"사상의 자유 억압하는 불온통신규정 삭제하라"

지난 22일 오후 7시 명동성당 앞 들머리에서는 민주노동당 주관으로 인터넷내용등급제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문성준(민주노동당 정보통신부장)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준수(서울시지부 사무차장)씨는 "인터넷은 소통의 공간이고 이 공간을 보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라며 "인터넷내용등급제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단식농성을 하던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은 "이제 인터넷은 사생활의 원천"이라며 "인터넷내용규제로 건강한 사이트까지 차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보다 세밀하고 엄정한 판단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인터넷내용등급제의 모호한 규정과 무차별적인 적용을 비판했다.

정종권 위원장(구로을지구당)은 행사발언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류언론이 다루지 않던 서민의 이야기를 전하고 의견, 사상, 표현을 교류할 수 있다"며 "(인터넷을) 권력자에게 순종하는 도구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민중의 정치적 권리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인터넷내용등급제 반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폐지를 외치며 '정보통신검열반대 국민행동'을 중심으로 60일간 일인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32일째 되는 날이다.

민주노동당, 진보네트워크센터, 노동네트워크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문성준씨는 집회정리발언을 통해 이후 "입법청원운동과 정보통신윤리위폐지운동을 함께 벌이겠다"고 밝히며 더불어 "인터넷의 제도적인 규제가 아닌 자율적인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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