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1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노동자 대회

민주노총은 12월2일 1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가운데 민중대회 사전 노동자 대회를 진행 하였다.[사진-copyleft 대우차영상패]

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은 주5일 근무제 실시, 구속노동자 석방,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1만 여명의 노동자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전국민중대회에 앞서 열린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2일 오후 1시부터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금속산업연맹, 민주택시, 공공연맹, 사회보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1만여명의 노동자는 '노동조건 개악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며 종로5가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주5일 근무제 도입 과정에서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희생이 없어야 함을 천명하고 △약자희생 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및 구조조정 반대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노동자 석방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전체 노동자의 56%, 700만이 넘는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부 실기업주에 뿌리면서도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노동자는 구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자들이 임금투쟁을 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해고노동자들이 생계도 꾸리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투쟁하면 불법으로 탄압해왔다"고 말했다.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민영화로 민중들의 삶이 피폐화 됐다. 11월 28,29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하였으며 사회보험노조의 경우 "파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10명의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사유화 반대 투쟁과 민간의료보험 도입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뒤 이어 민주택시노련 강승규 위원장은 택시요금 인상을 비판하며, "12월 12일 전국택시노동자들이 서울에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투쟁계획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노동자는 "정부는 노동신간단축을 빌미로 연월차 휴가를 축소하고 생리휴가를 폐지하며 주휴를 무급화 하는 등 노동조건을 더욱 세계화 놀음에 발맞추려하고 있다." 고 비판하며 투쟁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또한 마로니에공원에는 장애인이동권연대,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선전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철도노조 민영화 저지를 위한 자전거 선전전"
12시 45분 서울역에는 철도노동자 100여명이 모여 자전거 선전전 준비하고 있었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월1일 차관회의에서 민영화 법안이 통과되고 난 후 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을 준비하며 마로니에에서 진행하는 노동자대회에 자전거를 타고 서울시내를 관통하여 선전전을 한 후 참가할 계획이었다. 철도노조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남대문, 을지로, 종로 5가를 거쳐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하였다. 또한 을지로 3가 부근에서는 전국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사전대회장으로 가는 도중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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