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가진자들의 공놀이, 빈민들은 가진자들 공놀이 때문에 다 죽어가"

12시 30분부터 빈민들은 탑골공원 앞에 모이기 시작하였다. 빈민들은 이날 민중대회 사전 충정대회에서 15기 전국 노점상연합 출범식도 같이 진행 하였다.[사진-copyleft 참세상뉴스최윤혁]

오후 12시 30분부터 탑골공원 앞에 모이기 시작한 노점상들 역시 현재 김대중 정권에 의해 죽어나가기는 마찬가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점상 대회는 제15기 전노련 출범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빈민대회에는 약 3천5백여명의 노점상들이 모였다. 빈민들은 사전에 노래와 구호등을 외치며 사전마당을 진행하고 15기 전노련 출범식을 진행하였다.

전노련 김흥현 의장은 "혹독한 겨울추위가 오기 전에 그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이곳투쟁의 현장으로 내몬 보수반동들을 박살 낼 것을 다짐하고 이곳으로 모였습니다. 어제 전 세계에 월드컵 열풍이 부는 가운데 조 추첨을 부산에서 진행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은 있는 놈들의 잔치, 가진놈들의 잔치를 만들어 가면서 현 민중들을 마취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그들의 휘황찬란한 불빛과 현란한 몸짓아래 이땅의 농민, 도시빈민,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숨겨진 자본의 야욕만이 있었습니다."라며 "전민중이 연대하여 보수반동을 몰아내자"고 하였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큰 뉴스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놈들이 아프간 민중을 무참히 살육하는 살육의 뉴스이고, 나머지 하나는 가진놈 들의 공놀이, 월드컵입니다. 그리고 그 월드컵을 빙자해서 지금 저지른 모습을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가진자 들의 폭력이 월드컵에 의해 감춰지고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마치고 전노련 15기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 했다.

연대 발언을 한 사회당 원용수 대표는 "전노련 15기 출범 축하 합니다, 올겨울은 내년을 어떻게 싸워나갈지 준비하는 시기이며 월드컵, 지차제, 대선등 싸울 일이 많습니다. 특히 내년 월드컵 때에는 전 세계에 한국의 문제를 알려나가기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연대사를 마무리 했다.

도시빈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으로, 농가부채와 저곡가 정책으로 농민들은 피울음을 흘리고. wto등으로 농민들은 죽어나가고 있으며, 도시빈민들에게 가해지는 살인적 철거는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살인이다. 노점상들에 대한 단속의 수위는 살인의 수준에 달했으며 철거민에 대한 철거는 김대중 정권의 주택정책의 암담한 현실이다. 가진자들의 충실한 종임을 자임하는 김대중 정권의 탄압에 맞서 김대중 정권을 박살낼 것이며 도시빈민이 가장 선봉에 서겠다. 강력한 퇴진투쟁 연대전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노련은 향후계획을 밝혔는데 용역과 관련해서 "전노련 전체 국장단 회의에서 전체 순회를 하기로 결정하고 용역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들어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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