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부터 4일간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였던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김주익)가 다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면파업을 전개하고, 21일부터는 한진그룹 본사 항의 상경투쟁에 들어갔다.
지회는 파업의 수위를 조절하며 임금인상과 손배·가압류 철회를 위한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사측 역시 태도의 변화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임금인상 요구에는 ‘동결’을 거듭 고집하고 있으며, 손배·가압류와 징계 철회, 교육발령 조합원 원직복직에 대해서도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에 매출목표를 초과해 수백억 원의 흑자를 낸 것은 물론, 올해도 2월말 현재 당초 올해 1년 치 목표량이었던 9억 달러를 훨씬 초과한 12억 달러 어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각 일간지에 보도됐다.
1월 27일 열린 노사간담회에서 노조는 한걸음 양보해 임금동결을 성과금으로 대신하겠다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 손배·가압류 등 현안문제와 일괄 타결하겠다는 보장이 있다면 성의를 보이겠다는 전향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으나, 사측은 이마저도 철저히 묵살했다.
사측의 오만함과 무성의한 태도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상태라 노조는 거듭 파업으로 맞서고 있지만, 사측의 악랄한 탄압과 침체된 현장은 노조에 강한 힘을 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월말에 있은 전면파업에는 울산공장이 함께 하지 못했고, 이번 파업에는 울산·마산공장이 모두 빠지고 부산공장만 외로이 파업을 벌였다. 그나마 880여 조합원 중 150여명만이 참가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측이 열성조합원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교육명령을 내리는가 하면 무급휴가 사용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전면파업에는 노조간부 가족을 중심으로 결성된 가족대책위가 회사와 노동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해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 등지에서 선전전을 가져 파업에 힘을 보탰다
한편, 근로자위원 농성에까지 이르렀던 노용준 부지회장에 대한 부산지노위 결정문 거짓 기록 사태(본지 80호 2면 하단 기사 참조)는 지노위가 끝내 재작성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중노위 심사관과 중노위 근로자위원들이 지난 14일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사측은 지난 14일 노용준 부지회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강행하며 징계 해고 절차를 밟고 있고, 김주익 지회장을 포함한 노조간부 8명에 대해서도 인사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를 추진 중이다. 노조의 말마따나 ‘복직명령서’가 ‘해고안내서’로 둔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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