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진중공업 김주익 지회장이 자결 한 지 1주일만에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이 노동탄압에 항거해 분신하고 이틀이 지난 25일, 민주노총은 "살인자본 한진, 세원 규탄 및 노무현정권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노무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집회에는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진중공업 노동자 80여명이 상복을 입고 상경해 본격적인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무대 오른쪽에는 김주익 지회장의 빈소가 차려져 많은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투쟁을 결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98년 IMF이후 김대중 정권에 의해 노동자의 삶은 무참히 짓밟혀 왔으며 경제활성화라는 미명으로 국가권력은 자본의 착취를 묵인해왔다"면서 "노무현 정권 들어서도 바뀐 것은 없으며 법과 원칙속에 지난 8개월 동안 140여명의 노동자를 구속했지만 법과 원칙은 사용자에게는 적용이 안되었다"고 말했다. 단위원장은 "김주익, 이해남 동지의 죽음과 분신은 반노동자 정책에 의한 타살"이라며 "노동자, 농민, 서민이 줄줄이 죽음으로 내 몰리는 이런 현실을 공유하고, 공동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검찰에 의해 극심한 탄압을 받고 있는 건설 일용노조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건설일용노조 이승우 공안탄압 분쇄 투쟁 결사대장은 "우리는 노가다다. 일한 임금 못받고 말 한마디 못했던 노가다 였다. 이런 노가다가 인간답게 살자고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 협상을 체결했더니 단체협상을 체결한 것이 금품수수고 갈취라고 한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는가. 노무현 정권과 건설자본이 건설노동자들을 다 죽이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앉아서 죽지는 않겠다. 싸우다 죽을 것이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현재 진행되는 일련의 노동탄압이 몇 개 단사 만의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오종렬 전국 민중연대 공동대표는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못 받는 노동자들이 손배 가압류 수배해고 구속에 시달리다 제 목숨을 끊는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며 "이런 세상에 맞서 저항하고 전쟁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수없이 낭독 되었던 김주익 지회장의 유서가 서울 집회에서 낭독되었다. 서울 하늘 아래에서 처음 낭독되는 유서는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 상복을 입고 상경한 한진 노동자 역시 부산에서 흘렸던 눈물을 대학로에 뿌렸다. 이어진 이해남 지회장의 유서 역시 대학로에 울려 퍼졌다.
한편 한진 중공업 상경 투쟁단 100여명은 10월 27(월)일부터 ∼ 31일까지 한진중공업 서울 구의동 본사와, 한진해운센터, 청와대등에서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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