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 투쟁하라"

박일수 열사 1주기 14일 열사묘역 참배 시작으로 1주일간 추모 사업

2월 14일,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고 박일수 열사가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지 1년.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이라는 정부의 비정규법안이 “정규직을 대량 비정규직화하고 비정규직을 영영 비정규직으로 묶어두는 법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부 여당을 점거하고, 50미터 상공 국회 타워크레인 농성에 돌입하고, 그리고 다시 열사의 1주기를 시작으로 ‘법개악 저지와 권리입법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그리고 지난해 말 또 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춘봉씨가 “비정규직이라는 직업이 참으로 두렵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새해에도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최남선씨가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정규직의 처참한 현실을 견딜 수 없다”는 지난해 2월 울산에서의 열사투쟁의 처절한 외침이 별단 다를 바 없이 겹쳐지는 2005년 2월 14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산업연맹,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가 마련한 고 박일수 열사 사망 1주기 추모 사업이 시작된다.

14일부터 19일까지 박일수 열사 추모기간 동안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 조합원은 추모리본을 패용하고 지역본부와 단위노조에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또한 '박일수열사 추모홈페이지'에도 사이버 분향소가 설치된다. 
 
14일 오후 2시에는 지역본부 앞마당에서 약식 집회를 갖고, 울산 솥발산 박일수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15일 오후 6시부터는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및 현대중공업 규탄' 집회 및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 후에는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사무실에서 열사 투쟁 영상물 ‘유언’이 상영된다.

18일, 울산 동구청 대강당에서는 2시간 동안 열사 추모문화제가 진행된다.

한편, 추모기간 동안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현대중공업 앞에서 출근 투쟁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현대차, 하이닉스 매그나칩, 미포조선 용인기업, 학습지, 건설 노동자 등 비정규직의 절박한 투쟁은 현재진행 중”이라며 “박일수 열사 1주기는 한 번의 추모제를 치루는 것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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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수 ,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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