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최종후보 발표

대안적 음악시상식, "총 17개 부문 후보작, 선정기준은 '작품성'"

“음악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대안적 음악시상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탄생한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오는 2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상식에 앞서 3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부문별 최종후보및 선정절차 등을 발표했다.


작년 3월 제 1회 시상식으로 시작된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 최초의 음반과 작품 중심의 대중음악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중음악비평웹진 ‘가슴’ 박준흠 편집장은 2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대해 “뮤지션을 ‘창작’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는 행사의 규모나 기획의 완결성을 따지기에 앞서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상식 개최 의미를 짚었다.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평가해보려는 시도”라며 “진정으로 대중을 위한 음악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을 맡은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공중파 방송의 연말 음악시상식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음악상만이 존재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한국대중음악상은 묵묵히 자기 영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지만, 음악적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재평가하려는 것”이라며 여타의 음악상과 이번 시상식의 차이를 설명했다.

“선정기준은 음반의 ‘작품성’”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은 2004년에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종합부문, 장르부문, 특별부문 등 3개 부문영역 총 17개 세부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된다. 이번 시상식의 선정기준에 대해 박준흠 편집장은 “각 수상 부문마다 여러 가지 선정기준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방점은 그 뮤지션이 발표한 음반의 ‘작품성’에 찍었다”며 “그 외 뮤지션의 라이브콘서트 등의 활동상황과 대중음악계에서의 의미성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기준에서도 드러나 듯 한국대중음악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음악의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상이다. 이에 대해 박준흠 편집장은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창작자와 작품 중심으로 대중음악을 논하지 않았다는 점을 본 시상식이 바로잡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했다”며 “최소한 대중들에게 이런 문제의식만이라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며 작품성을 강조한 배경을 설명했다.

17개 세부 부문으로 선정

이번 시상식의 선정분야를 살펴보면 우선 종합부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남,여,그룹)/ 올해의 신인/ 올해의 연주 등 총 7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또 최우수 모던록/ 최우수 록/ 최우수 힙합/ 최우수 알앤비&소울/ 최우수 팝/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영화·드라마음악 등 7개 세부부문을 포함하는 장르부문과 마지막으로 올해의 레이블/ 선정위원회 특별상/ 공로상이 포함된 특별부문으로 구성된다.

지난 1회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종합부문에 그 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앨범세션에 상을 주는 ‘올해의 연주’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또 장르부문은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세분화 되었다. 작년에 ‘최우수 록’으로 단일하게 묶여있던 록 부문을 ‘최우수 록’과 ‘최우수 모던록’으로 세분화해 강한 사운드의 하드락, 헤비메틀 계열 음악을 ‘록’부문으로, 보다 소프트한 록을 ‘모던 록’으로 나누었다. 마찬가지로 작년의 ‘최우수 힙합&댄스’ 부문도 ‘최우수 힙합’과 ‘최우수 팝’으로 분리함으로써 음악의 보다 다양한 장르적 평가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장르부문 선정에 대해 설명한 음악평론가 성우진 씨는 “그래미상의 경우 107개의 세부 카테고리가 존재하지만, 한국의 음악 풍토에서는 장르가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며 보다 다양한 장르적 지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의 선정위원회는 위원장에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기자, 음악방송 PD, 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30명의 대중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선정위원회는 1,2차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확정된 최종후보들에 대해 오는 18일 까지 네티즌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위원회는 네티즌 온라인 투표결과를 20% 반영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해 22일 시상식을 통해 발표한다. 한편,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은 문화연대와 문화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한다.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각 부문별 최종후보작

클래지콰이 5개부문, 마이앤트메리·바비킴·이승철 4개부문 노미네이트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종 후보들 중 단연 눈길을 끄는 팀은 최근 리믹스와 하우스 음악으로 각광받고 있는 ‘클래지콰이’. ‘클래지콰이’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뒤를 이어 모던 락 밴드 ‘마이앤트메리’, 힙합 메이커 ‘바비킴’, 그리고 이승철이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번 시상식에서 이들 네 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댄스’ 부문에서 상을 받은 ‘데프콘’의 힙합부문 2회 연속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클래지콰이 - Instant Pig
마이앤트메리 - Just Pop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각 부문별 최종후보작

1. 종합부문

-올해의 앨범: 3호선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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