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부장이 집회 도중 사측이 동원한 용역 차량에 치어 숨졌다.
14일 충주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은 오후 2시 충주시청 앞에서 '레미콘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운송단가 인상,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사조레미콘으로 이동했다. 사조레미콘 앞에서 김태환 지부장이 대체근무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대체근무 중지를 요구하며 막아서자 이 차량 운전자가 레미콘 차량으로 김태환 지부장을 치고 지나간 것.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재 도주한 상태다.
이에 한국노총은 긴급하게 '고 김태환 동지 살인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백헌기 사무총장 및 전 간부를 급파했다. 대책위는 즉시 사조레미콘 앞 철야농성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15일 오후 2시에는 충주시청 앞에서 '고 김태환 동지 살인 규탄 및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권 쟁취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