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고용직노조 집회 참가 노동자 손가락 절단

[4신] 연행된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 9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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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연행된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 9명 석방

9시 현재 연행되었던 10명의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 중 분신을 시도하였던 류금영 조합원을 제외한 9명의 조합원이 석방되었다. 이에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던 집회대오는 해산하였다. 류금영 조합원은 현재 남대문 경찰서에 연행된 상황이며, 다른 조합원은 다 석방되었는데 류금영 조합원 만을 석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경찰은 “분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내일 석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금영 조합원을 면회 중인 경찰청고용직노조원들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 전원은 나눠서 류금영 조합원을 면회했다. 면회과정에서 류금영 조합원은 분신 시도에 대해서 “경찰버스에 올라갔던 동지들을 경찰이 밀어서 무자비하게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류금영 조합원은 몸에 부은 신나를 제대로 씻지 못하고 약간의 화상을 입었음에도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바로 남대문 경찰서로 연행되었으며 경찰 측에서 갈아입을 옷을 마련해 주지 않아 노조에서 긴급하게 옷을 넣어주기도 하였다. 류금영 조합원은 "경찰고용직노동자들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어야 한다. 나도 자식이 셋이나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며 217일 넘어서고 있는 경찰고용직노조의 직권중재 철폐와 기능직 전환 문제의 해결을 호소했다.

경찰에 의한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의 손가락 절단 이후 잘린 손가락을 빠르게 찾지 못해 결국 접합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고 봉합수술을 진행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측이 손가락을 찾는데 협조하지 않아 손가락을 병원으로 보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제기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손가락이 경찰 헬멧에 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김정환 전국자동차학원노동조합 일산일신지부장은 “한 전경이 자신의 헬멧에 손가락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판단을 하지 못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내가 보기에는 경찰 간부가 사건을 무마하게 위해 헬멧을 치우려고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헬멧을 뺏아 손가락이 여기 있다고 소리 질렀다”며 경찰의 행동에 강력히 항의했다. 손가락을 병원으로 보내기 위해서 헬멧을 참가자들이 가져온 상황에서 경찰은 헬멧을 내놓으라고 항의해 참가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3신]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 손가락 접합수술 불가능


7시 현재 서대문 경찰서 건너편에서는 "연행된 10명의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을 당장 석방하라"며 규탄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5시 30분까지 집회를 마무리하면 내일 풀어주겠다"고 밝힌 상태라 오늘 연행된 조합원들이 석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은미 경찰고용직노조 강원지부장은 "작년 해고 이후 계속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경찰청에서는 계속 거부해왔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총경급 인사가 끝나면 면담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래서 20일까지 기다렸는데 대답이 없었다"며 투쟁의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는 면담을 하기 위해 신호등으로 건너가고 있었는데, 경찰이 과잉진압하기 시작했다"며 경찰의 과잉진압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고용직노조 집중집회에는 속속 연대단위들이 도착했다. 신익수 공공연맹 한국가스공사노조 위원장은 "경찰고용직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말 절박하고 치열한 투쟁이었다. 경찰청에서 함께 살았던 동료들을 경찰이 이렇게 취급하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한 투쟁하기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연대의 투쟁을 결의했다.

  경찰청 건물에서 누가 볼까 그랬을까? 버스위에 올라간 여성 조합원들을 해산하기 위해 여성의 인권을 고려한 여경 투입은 전혀 없었다. 경찰은 한마디라도 더 외쳐 보겠다는 여성 조합원들을 무자비하게 버스 밑으로 던져 버렸다.

손가락이 절단되어 병원에서 접합수술을 한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은 6시 45분 경 수술을 마치고 나왔다. 절단된 손가락을 접합하려 했으나 손가락이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접합수술을 할 수 없었다. 일단 봉합수술을 한 상태이다. 정구영 위원장은 2시간 여의 수술 과정에 조금 지쳐 보였으나 수술은 잘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의 집회 진압 과정에서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은 임산부를 비롯해 다들 여성임에도 경찰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과잉대응해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은 온몸에 멍이 들었으며, 연대했던 김건태 공공연맹 문화부장은 코뼈가 부러지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생도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손가락이 절단된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은 적십자 병원에서 2시간 여의 손가락 봉합수술을 마치고 현재 입원 중이다.


손가락은 어떤 상태인가

손가락 한마디가 절단된 상황이다. 오랫동안 손가락이 방치되어 있어서 핏줄과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일단 봉합수술을 한 상황이다. 이후에 살이 다시 오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의사가 전했다.

지금 심정은 어떠한가

많이 억울하다. 부당해고 당하고 회사에서 잘리고 이제 손가락까지 잘리고, 노동자의 삶이 이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경마진흥노조의 투쟁상황은 어떠한가

경마진흥노조는 노동부에 불법파견에 관련해 진정을 내고 두 번이나 불법파견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노동부에 진정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 시켰다. 현재 197일 째 투쟁 중이다. 노동부에서 불법파견이라 인정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 지금 상황이며, 불법 파견 노동자가 노동부에 진정하면 해고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이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 동지들에게 전할 말은

경찰고용직노조의 투쟁은 정말 가열찬 217일간의 투쟁이었다. 다들 상경투쟁해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나도 그렇지만 투쟁하는 노동자가 서로를 모른채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연대투쟁한 것이다. 오늘 힘찬 투쟁으로 경찰고용직노조의 문제가 많이 알려져서 다들 자신의 일자리로 다시 돌아가 열심히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연행된 동지들이 빨리 석방되길 바란다.




[2신] 경찰고용직노조 집회 경찰과잉진압 규탄 집회 중

3시 30분 현재 서대문 경찰서 건너편에서 공공연맹, 경찰청고용직 노조원,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생 등 150여 명이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중이다. 연행된 10명 중 류금영 조합원은 연행되기 전 신나를 몸에 뿌려 주위를 긴장시켰다.

한편 정구영 위원장의 손가락이 짤린 경위가 확인되면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정구영 위원장과 경찰청고용직노조는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경찰의 과잉진압에 따라 몸싸움을 벌였고, 이 때 정구영 위원장이 전경의 하이바에 손을 대고 있던 중 경찰이 곤봉으로 내려치면서 손가락이 짤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이 헬멧에 낀 손가락을 빼고 있다


  조합원들이 헬멧에서 찾은 손가락을 병원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냉병에 넣고 있다

당시 정구영 위원장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병원에서는 손가락을 찾아달라는 전화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왔다. 이에 참가자들은 "손가락이 짤렸다. 찾아달라"는 소리를 외쳤으나 전경들은 방패를 바닥에 끌면서 뒤로 물러섰고, "헬멧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경찰의 헬멧에 끼어있던 손가락이 발견된 것. 손가락이 짤린 정구영 위원장은 현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 접합수술에 들어갔다.

연행된 10명의 조합원은 강동서, 중랑서, 남대문서 등으로 분산되었다.


[1신] 경찰고용직노조 집회, 진압도중 참가노동자 손가락 절단

경찰고용직노조의 농성이 200일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12시 30분 서대문 경찰청 앞 의주로 공원에서 열렸던 경찰고용직노조 수요 집중집회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정구영 경마진흥노조 위원장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버스 위에서 경찰이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을 막무가내로 밀어내고 있다

경찰고용직노조는 집중집회를 맞아 경찰서장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면담을 허가하지 않아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고용직노조 조합원들이 플랑카드를 들고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는 중 경찰은 조합원들을 경찰버스 밑으로 밀어버리는 등 과잉진압 과정에서 정구영 위원장의 손가락이 절단된 것이다. 현장에 있었던 참가자들은 정구영 위원장을 삼성병원으로 옮겼으나 절단 된 손가락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참가자들이 모두 물러난 가운데 손가락을 찾던 중 전투경찰의 헬멧에서 절단된 손가락을 발견하였다. 이에 바로 손가락을 삼성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현재 정구영 위원장은 손가락 접합 수술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찰고용직노조 위원장, 부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이 연행되었으며 현재 남대문서 주변 경찰버스에 갇혀있는 상황이다. 연행 된 조합원 명단은 김미숙 위원장, 문정영 부위원장, 김향실 전북지부장, 최은영, 양미영, 최은옥, 박영숙, 이은옥, 박순자, 류금영 조합원이다.

이에 2시에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 양노총 대표자 결의대회'에 참가하려던 공공연맹 대오가 서대문 경찰청 앞으로 결집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행된 조합원들을 전원 석방할 때 까지 연좌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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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 경찰

    인권 경찰 운운하더니만 집회도중 노동자의 손을 곤봉으로 내려쳐서 손가락을 자르다니. 경찰은 인권 운운하는 그 더러운 입을 닥쳐라. 너희들은 엽기폭력경찰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린다.

  • 얼라리여

    니미 난 전경 전역자인데...
    그거 니네가 우리 하이바 흔들다가 짤린것
    갔구 무슨 과잉 진압이냐...열라
    빡도네....

  • 얼라리여 너 죽울래

    현장에서 보지못한 자는 말하지도 마라.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그 현장에서의 잔혹함을...... 아무런 경고방송 한마디 없이 폭력 진압한 경찰의 행태를 씨발 족같은 경찰 개새이들...... 나는 아직도 치가 떨린다. 그날 우리가 당한 수모와 안타깝게 우리의 연대 동지가 손가락이 잘리고, 우리동지가 끌려갔던 잔혹한 현장을.... 이것이 무슨 인권경찰이란 말인가....!!!!! 아~하 더러운세상. 아~하 족같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