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페라하우스 부지, 멸종위기 맹꽁이 올챙이 집단 서식

서울시 오페라하우스(서울공연예술센터) 신축부지로 예정 되어있는 한강 노들섬에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맹꽁이 올챙이가 수백 마리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맹꽁이 올챙이의 집단 서식을 확인한 후 8월 7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노들샘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들섬 서쪽 방향에 위치한 옛 테니스장 배수로의 물이 고인 곳에서 맹꽁이 올챙이 수 백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멸종위기종 맹꽁이 올챙이가 발견된 테니스장 주변은 물론, 갈대숲이 우거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간헐습지도 학술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테니스장 배수로에서 집단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맹꽁이 올챙이 [출처: 환경운동연합]

이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가 스스로 입버릇처럼 말하듯 '친환경도시 서울'을 만들 생각이 있다면, 서울시 소유의 땅부터 멸종위기종의 서식 가능성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보전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서울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앞서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노들섬에 대한 전면적인 생태조사를 통해 맹꽁이 서식지의 보전 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노들섬은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면적 1만 3700여 평의 갈대숲으로 뒤덮힌 타원형 섬이며, 현재 서울시가 매입하여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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