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계화투쟁, 공투가 아니고선 안 된다

8/26 노동사회단체 포괄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민중행동' 공식 출범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민중행동(민중행동)`이 8월 26일 대표자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2004년 동경원정투쟁을 전개했던 '반세계화공동투쟁기획단'을 기억한다면, 그 기획단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반세계화 투쟁 기구라 할 수 있다.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준비된 의자가 부족해서 자리에 서서 있거나 바닥에 앉아서 회의를 참가하기도 했다.

투쟁의 파열구를 한국에서도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민중연대, 다함께, 자유무역협정WTO반대국민행동, 사회진보연대, 전농, 진보교육연구소,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문화연대 등 관련 노동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활동 연륜에 따라 오종렬 전국연합 공동의장의 사회로, 사무처장으로 선임된 이종화 민중연대 반세계화특위장의 보조 발제로 이날 회의는 진행됐다.

"자본의, 신자유주의의 세계화로 인해 세계 민중의 삶은 빈곤과 전쟁의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시애틀, 칸쿤 각료회의 저지투쟁 등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하는 투쟁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 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잉 생산된 상품을 해소하기 위해,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초국적자본의 강압은 계속되고 있고 이는 WTO, FTA, IMF 라는 국제 기구들을 통해 노골화 전면화 되고 있다. 올해 11월 아펙회의와 12월 WTO 홍콩각료회의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신자유주의 질서를 한층 완결하려고 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한-일, 한-미, 한-아세안 등 50여 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며 제반의 자발적 자유화 조치를 법적, 제도적으로 완비하고 있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무력화하기 위한 민중진영의 강고한 투쟁이 요구되고 있다. 개별적인 투쟁을 넘어 민중진영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제 계급, 계층의 연대투쟁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해야 한다"

민중행동은 최종 결정단위인 대표자회의를 최고기구로, 4인의 공동집행위원장을 구성, 사무처는 단위파견 형태로 정책국, 선전국, 조직국을 두기로 했다.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박하순 사회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박민웅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등이 선임됐고, 이후 부문영역을 포괄 할 수 있도록 추가 선임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투쟁이 되어야 한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은 '세계화'의 조류에 대항한 투쟁은 공동투쟁이어야 한다는 것. 다소 논의과정에서 사전에 소통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확인이나 쟁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논의를 정리하며 이후 실천의 과제들로 남겼다.

쟁점으로 제기됐던 부분 중 하나는 '반신자유주의 세계화반대 공동투쟁을 위한 한시적 연대기구'로 할 것인가의 여부다. 그간 논의 과정에서 '기구의 시기성'에 대한 부분은 '열어 놓고 생각하자'고 했던 맥과 달리 '한시적인 연대기구'라 문서에 명시가 되자 이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던 것. 논의를 통해 '이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기구의 연속성을 고민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구를 삽입하기로 하면서 논의는 일단락을 지었다.

이런 '시기성'에 대한 제기 배경에는 지난해 공동투쟁기획단의 단절성을 극복하고, 이후 반세계화 투쟁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사업과 영역의 연결성을 갖는 민중투쟁 단위를 세워내기 위한 고민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중연대' 소속단위에 대한 제기도 있었다. 공동 집행위원장을 구성했으나, 구성인자들의 출신단위가 '민중연대'소속단위이기 때문에 '민중연대로 소급 포괄되지 않느냐'는 제기가 있었던 것. 그러나 이런 조직구성을 민중연대의 소속 단위로 사고하는 것이 아닌 새로 출범한 '민중행동' 소속 단위로 이해할 것, 그리고 민중연대로 포괄되지 않은 단위들이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 나아가 여성 단위이나 부문영역에 대한 고민의 부족 등 공동집행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제기됐던 부분들은 '부문영역을 포괄할 수 있는 집행위원장을 추가 선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논의의 결론을 맺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한 집회에서는 어지간히 다 같이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한 자리에 했다. 단위의 중심 이슈와 쟁점에 따라 실천 투쟁을 달리했던 것과 달리 '자본의 세계화'라에 맞선 측면에서는 공동투쟁의 기조를 서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APEC이후 한-일, 한-미의 자유무역협정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목전에 닿은 정세도 기구의 출범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반신자유주의 투쟁기구로

구체적인 이후 사업계획은 9월 2일로 예정된 집행위원장 공동회의에서 좀더 구체화 될 것이다. 우선 이날 논의된 이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9월 9일WTO DDA 협상 현황과 대응방향 워크샵, 9월 10일 2시 '고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및 쌀협상 비준 반대 서비스사유화 저지 민중결의대회', 10월 18일 FTA 추진 현황과 민중운동의 과제 대응전략 토론회, 10월 19일과 20일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일반이사회 대응투쟁, 11월 부산 아펙 저지 투쟁 결합, WTO홍콩각료회의 저지 투쟁, 한-일, 한-미 FTA 저지 투쟁 등이다. 또한 민중행동은 이후 9월 7일 출범을 앞둔 아펙반대국민행동과 함께 11월 부산 아펙투쟁도 전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말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민중행동'은 'APEC반대국민행동'과는 활동가들이나 조직구성은 비슷하나 집중의 의제와 활동시기, 함께하는 연대 단위 구성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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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 WTO ,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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