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대·통일연대 '미군강점 60년 청산' 집중투쟁 - 11일 인천 국민대회까지

미군주둔 60년을 맞아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를 중심으로 한미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미군 강점 60년 청산' 집중투쟁이 벌어진다.

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1일 청화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군주둔 60년의 그릇된 역사를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외국군대가 두 세대에 걸쳐 주둔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그 이유와 명분이 무엇이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한미관계의 올바른 정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맥아더 동상의 철거 요구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멕아더가 "민족분단의 원흉"이며 "노근리 학살을 비롯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을 교사 또는 묵인한 전범"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전달로 시작된 '미군 강점 60년 청산 집중투쟁'은 11일 인천 범국민대회를 정점으로 다음주 한 주 동안 곳곳에서 진행된다. 미군주둔 60년이 되는 8일에는 주한미군 선포 기자회견이 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그 밖에 인천, 대전, 대구, 전북, 부산, 울산 ,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이날 광주 송정리 패트리어티 기지 앞에서는 인간띠잇기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11일에는 인천에서는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철수 국민대회'가 열린다.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리는 이날 대회에서는 인간띠잇기 행사와 함께 맥아더 동상 철거투쟁도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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