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
5일 오전 5시20분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손현상, 김형기, 김태윤, 최병승 등은 울산공장 3공장 분수대 옆에 위치한 옆 A엔진공장 송전탑에 올랐다. 이들은 15m 높이에서 ‘부당해고, 부당징계, 손배가압류 철회하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4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의 요구사항은 △ 류기혁 열사를 살려내라 △불법파견 즉각 정규직화 실시하라 △부당해고, 부당징계, 손배·가압류 즉각 철회하라 △성폭력, 집단구타, 납치·감금, 감시·사찰 책임자 윤여철을 처벌하라 등이다.
▲ 류기혁 열사의 생전 모습 [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
한편 비정규직노조는 긴급쟁대위를 열고 “류기혁 열사의 뜻을 이어 불법파견 분쇄, 비정규직 철폐하자”하기 위한 전면투쟁을 다짐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오늘 오전 본관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김상록 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단식을 해제하고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도 곧바로 5일 주·야 전면파업 지침을 내리고 이날 오전 8시 전 조합원 지회 천막 집결을 지침을 내렸다.
▲ 대책회의 모습 [출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
현대차비정규직노조는 지난 1월 18일부터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내걸고 5공장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이후 이후 징계 및 해고를 당한 조합원들이 220여명에 이를 정도로 현대차로부터 혹독한 탄압을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