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우리 모두는 구본주다' 즉각 방영하라"

29일,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 규탄 성명 내

"재판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는 면피성 발언"

  대책위에서는 매일 삼성화재 앞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9월 28일 일인시위에 참여한 강홍구 작가.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홍구 작가는 "삼성화재 예쁘다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대답했다. [출처: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

지난 9월 10일,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운영협의회에서 결정하여 KBS열린채널에서 방영 예정이었던 '우리 모두는 구본주다'는 방송 하루 전인 9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KBS 심의실에서 방송 보류 결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방송 전날이 8일 삼성화재 측이 직접 KBS를 찾아와 공문을 전달하는 등의 정황으로 보아 삼성 츳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제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는 '열린채널'의 취지를 살려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방영보류 판정을 철회하고 즉각 방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KBS가 겉으로는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송은 해선 안된다고 방송법 상의 심의규정을 들이대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이 삼성화재의 압력 때문이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며 "이미 사건이 KBS의 '시사투나잇'이나 '세상의 아침' 등에서 방송이 되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이는 면피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KBS, 형식적으로만 시청자 참여

  대책위 홈페이지에는 삼성화재를 규탄하는 이미지들이 올라오고 있다 [출처: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는 '열린채널'의 심의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을 강조하며,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으로 운영협의회가 어느 정도 정상화된 이후에는 심의실이 이중심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검열하고 있다"며 "KBS는 법으로 규정된 시청자들의 방송참여를 껍데기만 남은 형식적인 참여로 전락시켜 버리겠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故구본주씨는 조각가로 2003년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사고를 낸 가해자가 가입되어 있던 삼성화재는 예술가를 무직자로 규정하고, 예술가의 정년을 축소해서 계산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故구본주소송(삼성화재)해결을위한예술인대책위원회는 삼성화재를 규탄하기 위해 서울과 광주에서 매일 삼성화재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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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채널 , 구본주 , 방영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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