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노조, 8일부터 총파업 예고

7일 7시부터 월배 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전야제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이 8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6일 오후까지 사측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본조정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지점을 찾지 못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6일 오후 11시 50분 경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종료를 결정하였다.

하지만 사측과의 교섭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7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다.이에 노조 측은 7일 오후 7시, 대구월배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임금 8.5% 인상 △노조 전임자 현 3명에서 10명으로 확대 △해고자 및 직위해제자 원직복직 △2004년 파업관련 인사 및 급여 불이익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60.1%의 찬성률로 가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2% 인상과 노조 전임자 현행 유지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해고자 원직복직과 2004년 파업관련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성기 대구지하철노조 정책기획실장은 “그동안 공사 측은 조합원 출장거부, 조합활동을 위한 근무협조 거부 등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려는 행위를 지속해왔다”며 “단체협악이라는 것이 근로조건을 유지, 개선하는 것인데 공사 측은 오히려 노조의 활동을 무력과 시키고 근로조건을 오히려 개악하고 있다”고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노조 측은 8일 0시를 기점으로 현장에서 모두 나와 총파업 전야제 장소로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교섭상황에 따라 총파업 돌입선언은 8일 새벽 즈음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성기 대구지하철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총파업은 노동조합의 활동을 지켜가기 위한 싸움이며 사측이 계속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경우 쟁의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며 “쟁의행위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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