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경영계획 없이 단기 재매각 통한 투자차익 목적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위니아만도지회 사례

김치냉장고로 잘 알려진 위니아만도는 현재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이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다. 당시 대주주 변동 사실은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 2005년 11월 24일 언론을 통해 밝혔으며, 이에 따라 노동조합이 공문을 발송하여 문의한 후에야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97년 재벌 총수의 방만한 문어발식 경영과 부당내부거래 및 상호지급보증으로 인해 97년 2/4분기까지 900억이라는 흑자를 냈음에도 만도기계는 부도 났다. 위니아만도가 분리되기 전까지 만도기계 노동자들은 97년 흑자부도 이후 노동자들은 임금반납과 대량해고 등 일방적인 고통전담 과정이었다. 노동자들은 재매각 당시 고용불안, 인원충원 없는 노동 강도 강화에 시달려왔다.

만도기계 분할 매각 후 새로 설립된 만도공조(주)는 인원이 감축된 상황에서 기존의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연속적으로 매출과 순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발전해 왔다.

그러나, 만도공조(주) 투자자인 UBS캐피털 컨소시엄(UBS, PPMV, CVC, PAN ASIA)은 2350억에 인수하여 단기간의 차액을 챙기면서, 2004년 8월 1일 차량사업부만 별도로 분리하여 ‘모딘’이라는 외국 회사로 약1,100억 원에 재매각하는 한편 위니아만도(가전)는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2005년 11월 25일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가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그러나 이후 보여진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의 행태로 인해 노동자들의 불안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씨티그룹이 운용하는 펀드,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과 같은 펀드들은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저평가되어 있는 벤처기업이나 기술 경쟁력이 있는 유망기업에 투자하여 단기간의 구조조정을 거친 후 재매각하는 수법으로 차익을 실현한 전례들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은 노동조합과 채결한 고용합의서와 단협에 명시된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아웃소싱을 단행했다. 또한 지분인수와 관련해서도 인수동기, 향후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의 운영 및 사업계획, 주당 매입가격 및 주식량, 대주주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노동조합을 배제 한 체 관리직만을 별도로 챙겨가며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현재 금속노조 위니아 만도지회는 일방적인 아웃소싱 원상복귀와 단체협약위반에 대한 재발방지조치 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하이닉스반도체매그나침 하청지회, 05년 노동절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하이닉스 반도체, 매그나칩 청주공장은 1999년 LG반도체였던 현 공장을 현대전자(추후 현대반도체 →하이닉스 반도체로 회사명 변경)가 인수하여 하이닉스반도체로 유지되어 오다, 2004년 10월 6일 씨티벤처캐피탈(CVC)에 청주공장의 절반을 매각하여 (유)매그나칩 독립 법인을 설립함으로 하나의 울타리에 (주)하이닉스 반도체와 (유)매그나칩 2개의 원청회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주)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천공장을 본사로 청주 공장과 서울 영동 사업장이 있고, 작년 회사 설립 이래 약 2조원의 최고 순이익을 올리며 올해 역시 무수한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하이닉스 반도체는 작년 워크아웃을 1년 조기 졸업하는 성과를 올리며 새로운 주인을 찾는 매각 작업 준비 중이다. 그리고 (유)매그나칩은 청주공장을 본사로 구미공장과 서울 영동 사업장이 있으나 미국자본인 씨티벤처캐피탈 펀드에 매각한 상황에서 회사 운영보다는 구조조정 등으로 몸집을 최소화하여 또 다시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하이닉스 반도체의 사내하청업체 (주)인화와 안호산업, (유)매그나칩의 사내하청업체 (주)성훈테크놀로지, (주)에프엠택의 비정규노동자 190여명은 지난 2004년 10월 22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로 설립했다. 그리고 2005년 여름 그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공장을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까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근속년수의 하청노동자가 그동안 업체명과 업체사장을 10번 넘게 바꿔가며 위장도급을 하고 있고, 또한 2005년 7월 21일 대전 노동청에서도 불법파견을 판결한 바 있다.

현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은 원청의 사용자 책임 인정, 불법적 집단해고 철회,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상경 노숙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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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구

    왜모딘조합원이2월달에파업해야하는지이해가전혀납득이안간다우리현재잔업을5개월재못하고잇다ㅅ분명히말하지만위니아현안문제다본인은파업할시못ㄷ달아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