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폐막, 반전, 해방을 위한 정치 투쟁

세계사회포럼(WSF)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창조적인 대안 모색과 빈곤국에 대한 지원의 호소가 이어졌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는 반전, 반제국주의의 구호가 외쳐졌다.

[출처: www.vive.gob.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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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의 수도인 바마코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사회포럼'에 이어 진행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24일 부터 진행된 '미주대륙 사회포럼'은 29일 차베츠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반전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제 남은 행사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개최될 '아시아 사회포럼'과 아테네에서 개최될 '유럽 사회포럼'이 남은 상황이다.

올해 6회 세계사회포럼이 대륙별로 분산 개최된 이유는 5회 세계사회포럼 개최 이후 국제위원회의 '2006년 사회포럼은 대륙별로 분산개최, 2007년 사회포럼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는 매년 집중해야 하는 에너지를 지역에 집중시켜 지역 연대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분산 개최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주제와 실천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남은 대륙별 사회포럼은 3월 24일 부터 29일 까지(계획) 파키스탄의 수도 카라치에서 '아시아 사회포럼'이, 5월 4일 부터 7일까지 아테네에서 개최될 유럽사회포럼(ESF)이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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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회포럼에서는 아프리카 사회에 대한 대안과 발전 모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탕감 문제와 공정 무역, 인권, 민주주의,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재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포럼과 논의들이 진행됐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의 일정에 맞춰 시작한 미주사회포럼은 ‘제국주의’ ‘사회적 해방을 위한 정치 투쟁’ ‘민주화의 역동성과 대안’ 등의 주제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 행사는 차베스 대통령이 직접 운용하는 대국민 토론 프로그램에 ‘반전 엄마’로 유명한 미국인 신디 시핸 등을 비롯해 반전활동가들을 초청해 정리 집회 형식으로 진행한 포럼이었다.

차베츠 대통령은 미군 개입의 역사를 들며 “전세계에 제국주의 타도를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4월에 시핸은 그의 텐트를 ‘위험스러운 인물’(부시 대통령)의 목장 앞에 다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신디 시핸씨의 어깨를 팔로 감싸며 “(시핸이) 미국의 중심부에서 혁명을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시핸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신디 시핸은 "그(부시)는 테러리스트”라고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며, 반전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