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김근태 선대본부 사무실 항의 농성

9시 40분, 비정규직법안 날치기 강행 저지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래는 없다"

7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법안 날치기 강행 저지를 위해 농성중이던 노동자들이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출마한 정동영, 김근태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두 곳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정동영 선대본부 사무실을 점거한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비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와 학생 등 15여 명은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점거하였고, 같은 시각 민주노총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10여 명은 김근태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명석 시설관리노조 서울본부장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본부를 점거한 전비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비정규 법안 통과 저지하자"를 외치며 정동영 후보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명석 시설관리노조 서울본부장은 "나는 88년부터 비정규직이었는데, 파견법 도입 당시 2년 후면 정규직 된다고 했다. 그런데 2년 후에 우리는 해고자가 되었다. 이렇게 비정규직은 미래가 없는 채로 살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에 비정규 법안이 통과되면 비정규직 보호할 수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이라는 것 우리는 이미 안다"고 이번 정부 여당의 비정규 법안 통과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수고용 노동3권 대선공약 지키지도 못하면서 무슨 집권여당"

한편, 김근태 선거대책 사무실에서 이남신 부위원장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대선 공약으로 냈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없다"며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공약도 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으면서 표받으러 다니는게 말이되냐"고 이번 비정규 법안 통과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근태 선대본부 사무실을 점거한 후보들

후보들의 김근태 후보 면담 요구에 진성준 김근태선본 기획팀장은 "김근태는 후보일 뿐이다. 말하려면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가라"며 "김근태 후보는 현재 지역 유세 중이라 올 수 없다"고 면담 불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 후보들은 "비정규직법안 졸속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총 후보들도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이곳에 왔으니, 열린우리당 후보들도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나와 면담을 하자"고 요구하며,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노총 후보들은 지난 6일, 모든 선거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비정규법안 강행 처리를 막아내기 위해 국회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남신 부위원장 후보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긴급성명을 내고 "설문조사에서 70%가 비정규 법안 처리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대답했음에도 노무현 정부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은 여전히 비정규직 보호와 지금 상정되어 있는 비정규법안 처리를 연결시키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비정규직 권리보장을 위한 4대 입법 요구를 정치권은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4대 요구는 △기간제 사용사유 엄격제한, 사용기간 1년으로 제한 △파견법 철폐 △원청 사용자성 인정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인정 등 이다.

전비연과 후보들은 열린우리당이 비정규법 개악 강행 방침을 철회할 때 까지 농성을 풀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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