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폭행, 성추행 해도 경찰은 '나 몰라라'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 지난 6일 감금폭행 및 성추행 사건 발생

[출처: 삶이 보이는 창]

회사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맞서 지난해 8월 24일부터 천막농성 등 200여 일간 투쟁을 계속해 온 기륭전자분회 여성노동자들이 지난 6일 사측으로부터 감금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은 8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감금폭행에 대한 체포 임무를 방기한 서울경찰청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현장 증언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미 집회 신고까지 잡혀 있던 합법적 집회에서 사측이 천막을 무너뜨리고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저녁에는 물을 뿌리며 김소연 기륭분회 분회장과 함께 있는 2명의 조합원을 회사 안으로 납치해 회사문을 잠그고 감금 폭행하고, 이중 한 여성노동자의 웃옷을 벗기는 등 성추행한 행위까지 폭로되었다.

이에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기륭전자 공동대책위 등은 기자회견에서 “98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자가 누려야 하는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탄압받고 해고당하고 감금 폭행당하고 성추행 당하는 참혹한 지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사람이 납치되어 감금 되어 있어도 조사를 먼저 한다고 우기는 경찰, 무엇보다도 눈앞에 현장에서 감금 폭행, 추행 범죄가 일어나도 외면하는 경찰, 그래서 늘 당하는 것은 힘이 약한 여성노동자들”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시각 경찰기동대와 정보과 형사들이 회사 안에 있었음에도 노동자들의 현행범체포 요구를 묵살하며 피해자부터 조사 받으라는 식으로 현행범 체포를 방기하는 것은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시간 이후 열린 ‘98주년 3.8여성의날 기념 여성노동권 쟁취 서울지역 결의대회’에서 최은미 조합원은 이와 같은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전하고 “집회 중인 여성노동자에게 물대포를 쏘고, 감금 폭행, 성추행을 해도 공장 안과 밖에 있던 경찰은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여성노동자들의 연대의 손길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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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인

    전혀 변하지 않는, 오히려 변화가 이상한 나라!
    겡찰의 본연의 의무는 체제에 반항하고 권력에 굴종하지 않는 불령선인을 색출하고 제거하는 것임은 해방(?)60년과 일제치하36년의 역사속에서 변한적이 없다. 오히려 변화를 거부하는 그들은 여전히 황국신민이고, 식민지하 백성(?)일 뿐이다.
    수없이 인권경찰을 말하고, 민주정부를 울부짖는 권력의 그늘에서 그들이 살아온 생존해온 힘은 황국의 충성스런 서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한겨울 시위자를 향해 물을 뿌리고, 이마저 당연하다는 듯 보도하며 오히려 폭력시위(?)를 말하는 이노무~흐 세상!
    영하10도에 물을 뿌린는건 무얼뜻하는지 개념조차 없는나라와 겡찰 그리고 언론과 권력.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도 그 겨울에 물뿌린게 무슨 잘못이냐? 오히려 시위가 문제아니냐?라 혹 생각할 것들이 많을거란 두려움이 나만의 피해(?)의식이 아니길 눈꼽만큼 기대한다.
    여하튼, 법이 불법이라 판결하지 않았는가? 그럼 범법자를 처벌하고 이에 피해입은자를 구해라!
    법이란 그런거고 그렇게 되어야 법치(?)국가 아닌가?
    뭔 말이 많은가? 아직도 두환이나 정재가 지배하고 힘쓰는 세상이야?
    공권력(?)이라 지칭되는 것들이 늘 깡패뒤에서 수고하신다 그러고, 불법을 방조하고 부추긴다면 그것은 더이상 공권력이 아니다. 오로지 타도해야 할 폭력일 뿐이다.
    겡찰놈들!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
    이러면 꼭 그런다. 다 그런게 아니고, 시켜서 그런거고, 게들도 희생자고, 그래서 불쌍하고...
    아~ C~발! 왜정때도 그랬다. 다 일본놈이 시켜서 독립군 때려잡고 상받아서 논사고 땅사고 산도사고. 그래서 떵떵거리며 살았다. 개들도 다 불쌍하다(?)냐?
    개소리는 몽둥이가 약이다.란 울 동네 말씀이 있다.
    미친개도 몽둥이가 약이란다.
    국가의 방기와 경찰의 폭력과 깡패의 테러와 자본의 막파식 배째라로 고통받고 벼랑끝에서 저항하는 동지들을 구출하자!
    방법은?
    000을 처단하자.
    000을 불지르자.
    000을 지우자.지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