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코오롱공장 검찰, 노동부 압수수색 실시

코오롱 사태에 대한 화섬연맹 기자회견 열려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동조합은 30일 오전 민주노총회의실에서 “코오롱사태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및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며, 장기투쟁사업장을 한 곳에 집중시켜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오롱노조는, “코오롱 노조탄압 주범 배성배 상무와 조희정 부사장이 구속될 때까지 싸울 것”을 밝혔으며, “중노위의 정리해고 판결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원직복직이 이루어질 때까지 싸운다”고 하였다.

오늘 이웅렬 코오롱 회장 집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며, 중앙노동위와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할 거라고 투쟁일정을 밝혔다.

또한 배강욱 화섬위원장은 코오롱 사태 해결을 위해 30일부터 민주노총에서 단식농성을 들어간다.

현재 코오롱 구미공장에는 김천지청 수사관 5명, 구미 노동부 감독관 7명이 회사의 압수수색영장을 가지고 들어가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압수수색은 코오롱노조가 코오롱 사용자들을 고소고발한 뒤 노동부가 사법처리를 요구하였으나, 검찰이 내용부족으로 보강수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섬연맹은 31일 오후 3시에 과천 노동부 앞에서 “코오롱 책임자 구속 및 문제해결 촉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배강욱 화섬연맹 위원장은 유서에 가까운 메시지를 남기고 행방불명 중인 김진년 대경본부장과 관련하여 “김진년 본부장은 행방은 아직 알 수 없고, 내일 집회를 기점으로 무슨 결단을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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