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31일, 1시부터 민주노총에서 열리고 있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보고되고, 규약에 따라 지부 쟁대위별로 조합원의 의견을 거쳐 1일 오후 2시 확대쟁의대책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의 내용은 확대쟁의대책위에서 가결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잠정 합의(안)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이번 잠정합의안은 ‘철도의 주인은 철도노동자들이며 철도산업의 미래도 철도인들과 함께 지혜로 개척해 나가자’고 하는 신념에 기초한 조합원 도잊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라고 밝히고, “이번 합의에 이르는 대전제가 되는 노사합의서는 향후 철도노사관계의 중요한 준거가 될 것이며, 전문을 포함해 200조에 달하는 철도노사단체협약서는 향후 2년간 우리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의 전반을 규정하는 중요한 협약서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준엄한 심판을 확대쟁대위를 통해 받을 것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도노조 규약 상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위원장 및 지방본부장 전원을 불신임 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에 대해 철도노조 조합원게시판에는 조합원들이 합의안에 대해 ”이 정도면 성과는 있는 듯 하다“는 의견부터 "이럴 것이면 뭐하러 파업했냐"는 부정적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어 4월 1일에 열릴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