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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완은 국제적 연대를 위한 지역간 협동 프로젝트, 인터로컬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유영주 민중언론참세상 편집국장은 한국에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뉴미디어에 대해 짚고, 한국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FTA에 대한 미디어의 행태를 비판하며, 의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진보언론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유영주 편집국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도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어떤 내용으로 소통함으로써 대중과 함께 고민할 것인가에 대해 한미FTA로 문제를 제기했다.
“서로에 대해 알고자하는 진정한 네트워킹, 일상 속 경험을 운동의제로 접목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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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완은 WTO반대 투쟁 등으로 한국에 두 번 방문한 한 활동가에게 “홍콩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며 발제를 운을 뗐다. 그 활동가는 “기대하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에 오이완은 “국체적인 연대를 하고 싶으면 서로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이완이 제시한 지역간 협동 프로젝트는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네트워킹이라는 상투성을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오이완은 발제문에서 “나는 한국의 TV 드라마 ‘대장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할 때, 무엇을 관계하고 있는가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어떤 사람들은 대장금 같은 것으로 한국-중국-일본의 지역적인 역사를 읽기 시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드라마 ‘대장금’가 미디어인가 아닌가 라는 논쟁을 떠나, 오이완은 “인터넷이 다른 사람들과 더 쉽게 네트워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네트워크는 그 자체의 가치로부터 해방되어 순수한 형식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접속되어 있으나 연결은 없다”고 꼬집었다.
오이완은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집단적으로 운동의제가 대중들에게 가시화되는 것은 못한다”며 “민중이 운동의 선두에 선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은 다르고 합리적 설명이 아니라, 일상적인 세계를 경험하고 거기에 참여한다”며 일상생활 속 경험을 사회운동에 어떻게 포함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이완은 “홍콩 및 한국이 미국의 시각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고, 미국의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며 “지난주에 태국이 반FTA에 반대하는 시위를 활발히 하고 있고, 한국이 반FTA에 나서자 태국이 지지발언을 했음에도 왜 미국이 지지발언을 하기를 원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안 의제 생산 유통하는 주체로의 진보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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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주 편집국장은 “쌍방향 소통과 정보공유, 대안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한 공간이자 수단으로 거론되던 인터넷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지금 인터넷 환경은 표현의 자유는 국가의 감시 검열 기능에 따라 제약되고, 정보 공유는 상업 서비스망에 의해 구속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제약들이 진보적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고민 중 하나, 포털자본이 컨텐츠를 독차지하고 있는 현재, 컨텐츠를 생산하여도 유통, 배급, 재생산되지 못하는 구조가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유영주 편집국장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개발냉전세력의 정책과 선동에 맞서는 개혁과 민주화 의제 등 인터넷을 움직이는 의제와 담론이 있었으나, 현재는 더 이상 세상을 움직이는 의미있는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효가 완료된 개혁의제가 아닌 대안의제, 대안 담론의 목소리가 그것을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의제와 관련 유영주 편집국장은 “한미FTA가 미칠 파괴적 영향에 비해 주류 미디어들은 한미FTA가 갖는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사도 찾아 볼 수 없을뿐더러 아예 보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이제는 대안 의제와 담론을 생산 유통하는 주체로 진보언론이 우뚝 서야 하며, 정세적으로 진보언론과 미디어활동가들은 두말 할 것 없이 한미FTA를 저지하는 미디어 실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티 보다 달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마이클 앨버트 편집국장은 유영주 편집국장의 발제를 이어받아 토론에 나섰다. 이후 다소간의 오해로 몇 차례 언쟁이 오고가기도 했지만, 마이클 앨버트는 대체로 요즘 자신의 사이트의 논쟁의 지루함과 반복적임에 대해 스스로를 평가하며, 승리를 위한 가시적 효과들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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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앨버트는 또 “대안 매체가 무엇 때문에 대안 매체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내용이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대안매체는 제도적, 구조 자체를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안 미디어를 위한 책임 있는 주체 조직 절실
김정우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는 국제연대를 위한 대안미디어 BASE21를 소개하고 평가하며, 국제연대를 위한 대안미디어의 앞으로의 과제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김정우 활동가는 “국제연대 투쟁에 있어서 해외 민중들과의 신속한 정보교환과 소통은 매우 중요한 활동의 하나”라며 “2001년 국제연대를 조직해 내는 미디어의 중요성을 피력, 당시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노동사회단체들이 BASE21 활동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활동가는 “BASE21은 기술적인 아카이브 시스템과 검색서비스를 구축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 미국의 군사패권주의를 반대하는 민중들의 투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한국 민중운동 진영에서 소화해내고 있지 못했던 국제적인 소통을 위한 관문 역할을 했다”며 성과를 짚고, △운영조직의 조직적 한계 △책임 있는 주체 조직 실패 등의 이유로 2005년 BASE21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 김정우 활동가는 “민중들의 국제적인 소통과 투쟁 소식의 전파는 국제연대를 조직하기 위한 기본적인 작업”이라며 “미디어를 운영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주체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와 각 부문이 실제 영문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조직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 이후 플로어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희대 한생명운동 활동가는 “미국의 일방주의가 이라크 침공을 무력으로 해왔고, 미국의 시스템 속으로 편입되는 의도와 미국이 한미FTA로서 경제사회문화 모든 부문의 일방적 시스템으로 편입되는 상황에서 대안미디어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대안언론이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할 것인가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클 앨버트는 “미국정부가 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인들이 책임을 지고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인의 70%가 이라크 전쟁에 비판적이면서도 자신들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패배주의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앨버트는 “대안언론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이완은 “변혁의 세계화를 위해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타 국가의 사례 예를 들어 현재 중국이 지난 1980년대 한국의 사례와 유사한 경험을 하는데 당시 농민운동의 발단 과정을 살펴보며 중국의 상황을 점검, 이를 참고한다면 사회 변혁을 위한 노력에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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