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

‘일상의 바다를 항해하다’

이번으로 8회를 맞는 서울여성영화제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신촌 아트레온에서 개최된다.

'하늘을 날고 있는 물고기 모양의 여성은 몸과 마음이 자유롭게 해방된 여성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여성들만이 가진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생명력을 담아내고 있다' 포스터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서울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일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은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일상의 바다를 항해하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See the World through Women's Eyes!'다.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은 2005년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 킴 론지노트 감독의 다큐멘터리 ‘법조계의 자매들’이 선정되었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아프리카 대륙 등 전 세계의 화제작이 한자리에

이번 서울여성영화제는 ‘새로운 물결’, ‘아프리카 특별전:나의 아프리카들’, ‘페미니스트 다큐멘터리의 선구자들:천 개의 목소리’, ‘감독 특별전:마를린 호리스’, ‘여성영상공동체’, ‘한국영화 특별전:여성, 민중, 코리안 뉴웨이브’, ‘아시아 단편 경선’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이렇게 8개 부문에서 33개국 9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 마를린 호리스 감독 특별전과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 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영화 특별전에서는 한국영화 역사에서 사회와 가장 가깝게 호흡했던 시기로 불리는 198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를 ‘심혜진’이라는 배우의 스타 사이클을 통해 살펴본다.

이 밖에도 페미니스트 다큐멘터리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니꼴 페르난데 페레의 <필름 인사이드>강연, 카페 수다, 쾌girl-女담 등 여성 영화에 대한 비전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부대행사들을 만날 수 있다.

‘여성의 생식력을 둘러싼 국가와 문화권력’ 관련 국제포럼도 개최

또한 지난 7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는 ‘성매매’와 둘러싼 여성 내부의 논쟁을 드러냈던 바, 제 8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는 국제포럼이라는 섹션을 통해 ‘여성의 생식력을 둘러싼 국가와 문화권력’이라는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관련, 아시아 여성학자, 여성운동가, 영화제작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는 여성의 생식력을 둘러싼 과거, 현재의 국가정책과 문화권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여성들의 재생산권 확보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출산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편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의 전반적인 지향점을 진지한 성찰 속에서 보다 즐겁고 행복한 쾌락을 찾는 것, 진정한 해방감과 자유를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만끽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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