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는 매우 불행한 일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쿼터 수호의 밤' 국내외 영화인 100여 명 참석

스크린쿼터사수 영화인대책위(영화인대책위)는 2일 제 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 100여명과 함께 '위기에 놓인 문화다양성-스크린쿼터 수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지영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문화다양성의 모범으로 국제적으로 제시된 한국의 스크린쿼터 제도가 한미FTA의 전제조건으로 축소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고 밝히며, 해외 인사들에게 “자국에 돌아가서 한국의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적 지지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행사에 참석한 리타반 가탁 인도의 영화감독은 “인도의 경우도 현재 미국의 통상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스크린쿼터가 꼭 지켜지길 바란다”며 연대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다비드 까자로 이탈리아 평론가는 “한국 정부가 문화와 문화다양성 측면에서 영화를 바라보지 못하고 스크린쿼터 축소를 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사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지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유지나 이사장, 김홍준 감독,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미국의 평론가 조너선 로젠바움 씨, 영국의 평론가 토니 레인즈 씨, 일본의 영화감독 제제 다카히사 씨, 인도의 영화감독 리트윅 가탁 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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