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 “공사 사장 약속 지켜라”

도시철도공사 약속 어기고 정리해고 감행 계획 밝혀

청소용역 노동자, 또 다시 냄비 들고 거리로

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또 다시 냄비를 들고 투쟁에 나섰다. 이는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노동자들과 했던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도시철도공사가 청소용역업체들이 3년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연간 24억 원을 절감하겠다며 1381명의 60대 안팎의 청소용역 노동자들 중 150여 명을 정리해고하거나 592명을 4시간 파트타임제로 전환해 임금을 삭감하려고 하자 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냄비를 들고 나와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냄비를 들고 나와 도시철도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자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했었다.

  참세상 자료사진

그러나 도시철도 공사는 약속을 어기고 지난 8일 새로운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장을 기존 74명에서 148명으로 증원하는 대신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74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여성연맹은 “도시철도공사에서 퇴직한 역장들이 낙하산을 타고 들어오기 위해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성연맹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에서 인원을 늘려 고용하려는 관리장들의 경우 도시철도공사에서 역장으로 근무하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여성연맹, “약속하고도 뒤엎는다는 것은 공기업 사장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여성연맹은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148개 역사에 동영상으로 담화문까지 발표하여 1381명의 청소용역 어머니 노동자들에 대한 입찰계약을 약속하고도 이를 뒤엎는다는 것은 공기업 사장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성연맹은 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 노동자들과 22일부터 도시철도공사 앞에서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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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 청소용역 , 냄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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