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오늘 1차 협상.. 원정투쟁단 활동 개시

징, 꾕과리 등 이용 시끌벅적, 릴레이 집회 계속 될 것

한미FTA(자유무역협정) 1차 본협상을 앞두고 정부협상단과 협상 저지 원정 투쟁단이 워싱턴에서, 국내에서는 광화문 열린시민 공원을 거점으로 한미FTA를 둘러싼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한미 양국은 한국시간으로 5일(월) 오후 10시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농업, 섬유, 통신 등 22개 분과별 협상을 시작한다. 미국측 협상단 규모는 60여명 규모로, 한국 측은 40여 명의 협상단이 우선 출국, 관계 23개 부처 및 11개 국책연구기관 146명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단에는 전문통역사 5, 6명도 포함됐다.

한국 협상단은 ‘이번 협상에서 문안이 유사하거나 절충가능한 내용은 단일문안으로 정리하고 입장 차이가 명백한 내용은 양측의 입장을 함께 명기한 통합협정문을 작성해 다음 협상의 기초로 삼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상품 양허안이나 서비스, 투자유보 내용과 관련해서는 서울에서 개최될 2차 본 협상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다.

원정 투쟁단, 현지 활동 개시

지난 2일 뉴욕으로 출국한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미국원정투쟁단(미국원정투쟁단)’은 3일 워싱턴 DC에 도착,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미국원정투쟁단은 4일(미국시간) 미국내 신자유주의반대·한미FTA저지재미위원회(재미위원회)와 연대해, 미국의 반전 단체인 'ANSWER' 소속 회원들과 ‘빈곤과 전쟁의 세계화 반대, 한미 FTA 저지 국제연대의 날’의 행사를 백악관 주변 라파엣 공원에서 진행했다. 이어 집회참가자들이 백악관 일대를 징과 꾕과리를 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또한 이날 집회에는 데니스 쿠치니치 등 민주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원정투쟁단은 오는 9일까지 워싱턴의 백악관과 국회 의사당, 미 무역대표부(USTR) 등을 거점으로 FTA 반대 집회와 삼보일배, 거리행진 등 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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