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성 강화하고 정부지침 분쇄하자”

‘부산지하철노동자 결의대회’, 부지매·KTX승무원도 연대

  15일 오후 부산지하철노동자 결의대회가 부산지하철 노포동기지창 파업광장에서 열렸다

“사회공공성 강화하고 정부지침 분쇄하자”

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15일 오후 부산지하철 노포동 기지창 6.25 파업광장에서 2006년 단체교섭 투쟁승리를 위한 ‘정부지침 분쇄! 지하철공공성 강화! 산별노조건설! 비정규직 철폐! 부산지하철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공공서비스노조, 일반노조, 부산양산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조합원과 김영희 민주노동당 부산시의원 당선자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지하철매표소 무인화로 인해 해고되어 현재 330일 넘게 고용승계 투쟁 중인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 23명과 100일 넘게 KTX 파업투쟁을 이어가는 부산KTX 승무원들 일부가 결의대회에 연대,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부산지하철노동자 결의대회’, 부지매·부산KTX승무원도 연대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날 결의대회는 부산지하철노조가 부산교통공사가 부산시로 이관된 이후 첫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시점에 가진 집회로 조합원의 결의를 결집하는 자리가 됐다.

부산지역 노동가수 우창수 씨의 노래로 막을 올린 결의대회는 사전행사와 함께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부산노동문화위원회 사회보험노조 몸짓패의 공연과 민중가수 지민주 씨의 노래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결의대회 본행사에서 양경규 공공연맹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목소리를 높여 얘기하기 보다는 조곤조곤 얘기할 것들이 많다”며 “우리의 생존권이 지금 어디쯤 왔을까. 임금 8% 인상에 대해 사측은 예산에 전혀 편승하지 않고 있다. 대신 사측은 행자부 지침에 의해서 2%로 확정하고 교섭을 가질 때마다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경규 공공연맹위원장은 “우리는 부산교통공사측에 이만큼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얼마 전까지도 환경미화노동자들이 직영에 있었는데 이제는 직영인 곳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런 시기에 임단투는 정말 중요하다. 임단투는 여러분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자 공공부분에 있어 대정부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하철노동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대사에 나선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오른쪽)과 부산KTX 승무원들

연대사에 나선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과 부산KTX 승무원들은 발언과 함께 민중가요 ‘비정규직철폐 연대가’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날 부산KTX승무원 4명은 서울역 로비에서 파업 중인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한다.

이도경 부산KTX승무지부 조합원은 무대 연대사에서 “파업 100일차를 넘으면서 여성노동자로서 싸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철도공사와 정부에 개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꿈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투쟁에 나가는데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은덕 부산지하철매표소 조합원은 “해고되고 처음 투쟁을 시작할 때 비정규직이 뭔지도 몰랐다”며 “부산교통공사 경영진들이 잘못된 정책에 대해 시인했지만, 책임은 질 수 없다는게 그들의 말이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임단투에 참여하는 노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날이 갈수록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채운 족쇄 늘어”
  결의문 낭독에 나선 참가자 대표들

특히 이날 부산지하철노조 4개부 지부장과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내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이 금지된다. 동지들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반문한 뒤 “이제 비정규직을 끌어안고 통큰 단결을 하자. 27일부터 시작되는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우리의 단결을 공사에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 대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날이 갈수록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는 정부가 채운 족쇄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공성과는 상반된 방향으로만 달리는 정부지침은 공공부분 노동자의 임금, 노동조건, 단체협약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참견하고 고용불안마저 조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지침 강요와 협박뿐인 혁신은 지하철노동자에게는 숨막히는 노동강도의 강화와 현장통제로 나타났고 매표용역 노동자들에게는 해고를 유발하여 사회문제를 확대시켰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7월 공공연맹 총력투쟁과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단체교섭 투쟁의 요구안 일치단결해서 쟁취 △현장에서 부당한 지시, 반노동자적인 분열책동은 현장간부와 노조중심으로 단호하게 대응 △부산지하철노조 전 조합원 투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도부와 함께 행동하여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덧붙이는 말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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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 부지매 , KTX승무원 , 정부지침분쇄 , 사회공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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